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첫 홈 경기에서 안타는 생산하지 못했지만, 볼넷을 얻고 기민한 주루로 득점도 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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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특유의 견고한 수비를 펼쳤다.

이정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MLB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했다. 김하성의 이날 타격 성적은 4타수 무안타였다.

앞선 7경기를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방문 경기로 치른 이정후는 이날 처음으로 MLB 정규시즌 홈 경기를 치렀다.

홈 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의 높은 직구를 잘 골라 볼넷을 얻었다. 이정후의 시즌 네 번째 볼넷이다. 아웃 카운트 2개가 늘어날 때까지 1루에 머물렀던 이정후는 마이클 콘포토가 우익수 쪽 2루타를 치자, 날렵하게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도달했다.

그동안 이정후는 출루를 해도 후속 타자의 적시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추가하는 데 애를 먹었다. 이날 전까지 이정후의 유일한 득점은 3월 3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MLB 첫 홈런을 칠 때 만든 단 1개였다. 이정후는 5경기 만에 득점을 추가해 시즌 득점을 2개로 늘렸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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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에도 첫 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시즈의 시속 157㎞ 직구를 공략해, 시속 164㎞의 빠른 타구를 만들었지만 공이 샌디에이고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정면을 향했다.

5회에도 이정후는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끝내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8회 샌디에이고 왼손 불펜 완디 페랄타의 시속 153㎞ 직구를 공략했으나,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이 시속 170.5㎞ 빠른 타구를 잘 잡아 1루에 정확하게 송구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226(31타수 7안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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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도 타석에서 불운했다. 김하성은 2회 시속 162㎞ 빠른 타구를 만들었지만 샌디에이고 2루수 에스트라다의 호수비에 걸렸다.

4회에도 김하성의 시속 162㎞ 타구가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닉 아메드 정면을 향했다. 7회에는 1루수 뜬공, 9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2에서 0.216(37타수 8안타)으로 떨어졌다. 타석에서는 부진했지만 김하성은 4회말 에스트라다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등 2023년 골드 글러브 수상자다운 견고한 수비를 펼쳤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에 터진 에스트라다의 끝내기 2루타로, 샌디에이고를 3-2로 꺾고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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