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벚나무 빗자루병’
가지 일부분 혹모양으로 부풀어…감염 가지 제거를
거리를 가득 채운 연분홍빛 벚꽃에 미소가 절로 피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벚나무가 병에 걸리면 아름다운 벚꽃 거리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벚나무의 잔가지가 빗자루 모양으로 많이 나오고 벚꽃이 피지 않는 ‘벚나무 빗자루병(Witches’broom)’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벚나무도 ‘벚나무 빗자루병’에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더농부
가지가 ‘빗자루 모양’으로…‘벚나무 빗자루병’
‘벚나무 빗자루병’은 ‘타프리나 위스네리(Taphrina wiesneri)’라는 곰팡이 병원균의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데요. 감염된 나무는 가지 일부분이 혹모양으로 부풀고 잔가지가 빗자루 모양으로 많이 나오는 특징을 보인다고 합니다.
감염된 나무는 가지 일부분이 혹모양으로 부풀고 잔가지가 빗자루 모양으로 많이 나온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연구소가 유전자 검출법을 통해 벚나무 가지의 병원균 감염 부위를 조사했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 가지가 많이 나는 곳으로부터 10cm까지 균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가지로부터 나무줄기 방향으로 10cm 이상을 제거해야 재감염을 막을 수 있는 것입니다.
병든 부위를 제거할 때 사용된 도구를
소독하여 사용하지 않으면 재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방제 시 적절한 도구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선근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사
병든 나무 빗자루 증상 부위를 제거하면 확산 방지가 가능하다. ⓒ산림청
‘벚나무 빗자루병’치료제 아직 없어…물리적 방제와 예방이 최선
‘벚나무 빗자루병’ 예방을 위해 사전 방제 작업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농부
‘벚나무 빗자루병’은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예방 및 치료 약제가 개발돼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감염된 부위를 절단해 제거하는 물리적 방제 방법이 최선이라고 합니다. 또한 잘라낸 부위에는 도포제를 처리해 나무를 썩게하는 부후균이 침입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벚나무 빗자루병은 벚나무 개화시기에 미관을 해치므로
사전에 방제작업을 철저하게 실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상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장
더농부인턴 최하영
제작 총괄 : 더농부 선임에디터 공태윤
nong-up@naver.com
더농부
참고=
산림청, <벚꽃구경 방해하는 ‘벚나무 빗자루병’, 올바른 관리가 중요>
한국농어민신문, <벚나무 빗자루병 사전 방제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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