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도 속 0.46% 하락한 2,705.16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70억, 146억 순매도, 기관은 1,248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89계약, 1,791계약 순매도, 개인은 4,443계약 순매수했다.

뚜렷한 주도 업종이 부재한 가운데, 최근 시장에서 부각됐던 저PBR 관련주 중심으로 시총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3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지속됐고, 위험자산 선소심리가 줄어들면서 코스피지수는 전강후약의 장세를 보였다.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대차(-1.94%), 기아(-0.46%) 등 자동차, 삼성생명(-4.48%), 한화생명(-1.40%) 등 보험, 기업은행(-1.26%), 신한지주(-1.80%), 하나금융지주(-1.86%) 등 은행, GS(-5.12%), 한화(-5.09%), SK(-2.91%), CJ(-2.55%) 등 지주사 등이 하락했다.

지난밤 테슬라(+4.90%) 상승에도 불구하고, 삼성SDI(-2.14%), SK이노베이션(-1.09%), 포스코퓨처엠(-0.53%)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하락, LG에너지솔루션(+0.27%)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7원 상승한 1,354.9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생명(-4.48%), 셀트리온(-3.82%), 삼성SDI(-2.14%), 현대차(-1.94%), 하나금융지주(-1.86%), 신한지주(-1.80%), 삼성물산(-1.26%), 삼성바이오로직스(-1.23%), 삼성전자(-1.07%), 메리츠금융지주(-0.61%), 포스코퓨처엠(-0.53%), NAVER(-0.47%), 기아(-0.46%)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94%), LG에너지솔루션(+0.27%), LG화학(+0.25%), 카카오(+0.20%), POSCO홀딩스(+0.12%) 등은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보합세를 보였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0.14% 하락한 859.33에 장을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5억, 294억 순매도, 개인은 468억 순매수했다.

4.10 총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미국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Fed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일 코스닥 거래대금은 8.8조원 수준으로 평소대비 크게 감소했다.

최근 시장에서 크게 부각됐던 필옵틱스(-19.91%), 제이앤티씨(-17.52%), 에프엔에스테크(-15.37%), 와이씨켐(-9.47%), HB테크놀러지(-8.03%) 등 유리 기판 테마가 하락했다. 지난밤 테슬라(+4.90%) 상승에도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1.66%)은 하락했고, 에코프로는 금일부터 거래정지에 들어갔다. 미국 3대 PBM 중 1곳에 ‘짐펜트라’ 등재 소식에 전일 3% 넘게 상승했던 셀트리온제약(-2.14%)도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원익IPS(-5.28%), 휴젤(-4.75%), 솔브레인(-3.73%), HPSP(-2.85%), ISC(-2.64%), 셀트리온제약(-2.14%), 에코프로비엠(-1.66%), HLB(-0.97%) 등이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6.72%), 이오테크닉스(+4.79%), 클래시스(+3.06%), 위메이드(+2.52%), 엔켐(+1.40%), 리노공업(+1.21%), 삼천당제약(+1.16%), 레인보우로보틱스(+0.73%)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09% 하락한 38,461.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4% 하락한 16,170.36에, S&P500 지수는 0.95% 하락한 5,160.64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65% 하락한 4,790.35에 장을 마감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3월 CPI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3.5% 상승해 시장 예상치(0.3%, 3.4%)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2월과 같았지만,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2월보다 상승률이 가팔라졌으며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해 시장 전망치(0.3%, 3.7%)를 모두 상회했다. 이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Fed가 6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17%로 크게 낮아졌다. 7월 인하 가능성은 전일의 74%에서 41%로, 9월 인하 가능성은 92%에서 65.8%로 급락했다.

CPI 쇼크 속 美 채권금리는 급등세를 보였다.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대비 19.20bp 급등한 4.561%를 기록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2.20bp 급등한 4.977%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3.50bp 급등한 4.635%에 거래됐다. 특히, 10년물 국채금리는 국채 입찰에서도 수요가 크게 꺽이면서 2022년 9월22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2년물은 2023년 3월27일 이후 최대, 30년물은 2023년 11월15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모습이다. Fed 위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가 실망스럽다”며, 인플레이션 개선 흐름이 멈춘다면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는 Fed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향해 갈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그 과정은 다소 울퉁불퉁함(unevenness)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금리를 인하하려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자신감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경고 등에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8달러(+1.15%) 상승한 86.2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국채금리 급등 등에 애플(-1.11%), 마이크로소프트(-0.71%), 알파벳A(-0.29%), 테슬라(-2.89%)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체로 하락했고, 전일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인 가우디3를 공개해 상승했던 인텔(-2.95%)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AMD(-2.1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35%), ARM(-1.29%)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대부분 하락. JP모건체이스(-0.85%), 뱅크오브아메리카(-2.86%), 씨티그룹(-2.40%), 골드만삭스(-2.42%) 등 은행주들도 하락했다.

반면, 국제유가 반등 속 엑슨 모빌(+0.84%), 셰브론(+0.41%), 마라톤오일(+1.37%) 등 에너지 업체들이 상승했고, 엔비디아(+1.97%)가 최근 조정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등에 상승했다. 아마존(+0.15%), 메타(+0.57%), 넷플릭스(+0.06%) 등 일부 빅테크 기업이 양호한 모습이다.

■ 아시아증시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동반 상승했다.

4월9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대만 TSMC 보조금 지원 및 버크셔 해서웨이 엔화 표시 채권 발행 준비 소식 등에 1.08% 상승한 39,773.13에 장을 마감했다.

美 정부가 대만 TSMC에 대규모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日 반도체 관련주의 수혜 기대감이 커진 점이 일본 니케이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지시간으로 8일 외신에 따르면, 美 상무부는 TSMC에 66억달러의 보조금과 함께 최대 50억달러(약 6조8000억원)의 저리 대출을 제공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반도체 설비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레이져테크, 스크린홀딩스, 도쿄일렉트론디바이스 등 관련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조만간 엔화 표시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주관사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미국 미즈호 증권을 지정했으며, 시장 환경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 발행을 검토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 속 버크셔 해서웨이가 日 종합상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부각되며 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 스미토모상사 등 종합상사 관련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美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엔화 약세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금일 달러/엔 환율은 상승세를 보이며 전고점 부근에서 등락을 보였다. 日 외환당국이 연일 구두개입에 나서고 있지만 美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따른 달러화 강세 속 엔화가 약세를 기록중이다.

종목별로는 레이져테크(+3.43%), 미쓰이물산(+3.34%), 미쓰비시상사(+3.09%), 스미토모상사(+2.82%), 스크린홀딩스(+2.49%), 도요타자동차(+2.11%), 도쿄일렉트론디바이스(+1.27%), 혼다자동차(+1.18%), 파나소닉(+0.61%), 캐논(+0.43%) 등이 상승했다.

(사진=도쿄증권거래소)
사진=도쿄증권거래소

4월9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강보합권인 0.05% 상승한 3,048.5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044.61(-0.08%)로 약보합 출발했다. 장 초반 반등에 성공한 뒤 3,051.59(+0.15%)에서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재차 하락전환 뒤 낙폭을 확대하며 3,033.21(-0.45%)에서 저점을 형성했다. 이후 재차 보합권 부근까지 낙폭을 만회했으나 오후 들어 3,035선 부근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장막판 다시 반등에 성공한 끝에 3,048.54(+0.05%)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상승하는 모습이다. 최근 상해종합지수가 美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및 대만 강진 여파 등에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저점 인식 속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한편, 이번주 中 물가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오는 11일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0.7%) 대비 상승폭이 둔화되며 0.4% 상승에 그칠 것이며, 생산자물가지수도 2.8% 하락하며 전월(2.7% 하락) 대비 낙폭이 커졌을 것으로 전망하는 모습이다.

홍콩항셍 지수는 1.85% 상승한 17,139.17에 거래를 마쳤고, 0.16% 하락한 20,763.53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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