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정진석 비서실장 소개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새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을, 새 정무수석에 재선 출신의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정 신임 비서실장을 직접 소개한 데 이어 오후 홍 수석까지 직접 발표하는 ‘파격 소통’을 하며 국민들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 비서실장과 홍 수석의 인선 내용을 방송 생중계로 직접 발표했다.

4·10 총선 참패 이후 이관섭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등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들이 사의를 표명한지 12일만의 인사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직접 인사 발표에 나선 것 자체가 처음으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하루 두 차례나 예정에 없던 깜짝 발표 형식으로 기자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단순 인사발표뿐 아니라 기자들의 질문도 받았다. 지난 2022년 11월 18일 출근길 문답 종료 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화해 “용산에서 만나자”고 먼저 손을 내밀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이처럼 국민과 야당에 소통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한 건 총선에서 국회 의석 3분의 2 가까이를 야당이 차지한 상황에서 야당과 대화 없이는 앞으로 국정을 풀어가는게 불가능한 상황이 직접 배경으로 지적된다.

물론 현 정부의 남은 임기 3년을 어떻게 해서든 대한민국호를 격랑에서 슬기롭게 구해내고 앞으로 나가기를 바라지 않을 국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다시 신발끈을 고쳐 매고 달리기를 준비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도 “(여)당과의 관계뿐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더 좀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영수회담 의제와 관련해 “(이 대표의 이야기를)듣기 위해서 초청을 한 거니까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서로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영수회담이 사진이나 함께 찍고 뒤돌아서 등을 돌릴 것이라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한다.

윤 대통령은 후임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해 영수회담에서 의견을 물어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후임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인선 직접 소개하며 질문받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홍철호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직접 소개하며 출입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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