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2024년 1분기 글로벌 경영 실적. /표=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2024년 1분기 글로벌 경영 실적. /표=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타이어 계열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난 1분기 2배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세를 맛봤다.

30일 한국타이어는 2024년 1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2조1272억원과 영업이익 3987억원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108.8% 증가했다.

한국타이어는 중동 사태 악화 등 글로벌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 성과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합성고무·카본블랙 등 원자재 가격과 해상운임비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뒷받침했다.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高)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비중은 46.8%로, 전년 동기 대비 3.3% 포인트(p) 상승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주요 지역별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중국이 62.5%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 56.5% △북미 56.4% △유럽 37.4% 순으로 기록됐다.

경기도 판교 소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테크노플렉스' 전경.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경기도 판교 소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테크노플렉스’ 전경.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올해는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PCLT) 신차용 타이어 공급 내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을 25%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Q4 e-트론’ △BMW ‘i4’ △폭스바겐 ‘ID.4’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테슬라 ‘모델Y’, ‘모델3’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 위주로 꾸준히 공급을 늘려 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테슬라 등 약 40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250여 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동하며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 개발과 성능 개선에 몰두하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 측은 “올해 1분기 한국 공장(대전 및 금산공장)의 영업이익은 노사 관계가 안정화 됨에 따라 소폭 개선됐다”라면서도 “다만 대전 공장은 여전히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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