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장 흐름에 발맞춰 파트너사들간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음을 밝혔다. 나아가 현 시점에서 AWS가 주목하고 있는 키워드로 ‘생성형 AI’, ‘마켓플레이스’, ‘인더스트리 특화 솔루션’를 꼽으며 향후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허정렬 AWS코리아 파트너 매니지먼트 총괄. / 홍주연 기자
허정렬 AWS코리아 파트너 매니지먼트 총괄. / 홍주연 기자

허정렬 AWS코리아 파트너 매니지먼트 총괄은 30일 서울 강남구 AWS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AWS 파트너 협력 지원 전략 및 성과 간담회’에서 “생성형 AI가 ‘변곡점(Tipping Point)’이 되면서 기업 비즈니스는 한층 복잡해졌고 파트너 협력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그간 AWS는 여러 파트너들과 전략적협력계약(SCA)을 체결해 왔다. 글로벌 기준 700개 이상 솔루션을 파트너들과 함께 개발했고, 한국에서는 2017년 이후 약 20만명에 이르는 파트너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AWS 생성형 AI 컴피턴시의 경우 글로벌 파트너 40여곳이 획득했고, 한국에서도 조만간 컴피턴시를 획득한 파트너가 나온다는 전망이다. 그 외에도 AWS는 자사의 기업 특화용 AI 챗봇 ‘아마존 큐(Q)’를 비롯해 완전관리형 생성형 AI 서비스인 ‘베드록(Bedrock)’ 등 전방위에 걸쳐 생성형AI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허 총괄은 파트너간 협력을 위한 장으로 ‘AWS마켓플레이스’를 소개했다. AWS마켓플레이스는 여러 생성 AI 서비스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구독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허 총괄은 “AWS 마켓플레이스는 자사 솔루션만으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 해결, 글로벌 진출 측면에 유리한 창구”라고 설명하며 AWS 마켓플레이스의 연내 한국 출시 계획을 재차 언급했다.

AWS는 자사가 보유한 인더스트리 솔루션 자산으로 파트너들의 산업 전문성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허 총괄은 “AWS는 인더스트리 특화 접근 전략으로 파트너가 인더스트리에 특화된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많은 자산과 유즈케이스(Usecase)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황웅상 SK텔레콤 MSP사업팀 총괄, 허정렬 AWS코리아 파트너 매니지먼트 총괄, 김준성 전무 에티버스 클라우드사업본부장. / 홍주연 기자
(왼쪽부터)황웅상 SK텔레콤 MSP사업팀 총괄, 허정렬 AWS코리아 파트너 매니지먼트 총괄, 김준성 전무 에티버스 클라우드사업본부장. / 홍주연 기자

에티버스는 지난 2021년부터 AWS 총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에티버스 클라우드사업본부장인 김준성 전무는 이 자리에서  2021년 7월, 에티버스가 AWS 한국 지역 SCA를 체결한 이후 지난달까지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566% 증가하며 국내 클라우드 분야에서 DX 엑셀러레이터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전무는 에티버스는 협력 관계를 맺은 후 파트너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티버스는 AWS 클라우드를 도입하려는 IT 중소기업 파트너를 위해 최신 테크 교육 프로그램, AWS 전문 자격증 취득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김준성 전무는 “누적 5만곳 이상 파트너들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인프라를 찾을 때 AWS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AWS와 협업을 하게 됐다”며 “파트너사에게 전문적인 클라우드 기술 교육 외에도 고객 발굴에 도움되는 기본 클라우드 리소스 패키지와 키트 등의 전폭적인 마케팅 지원으로 매출 증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AWS의 파트너로 참석한 황웅상 SK텔레콤 MSP사업팀 총괄은 AWS와의 협업을 통한 AI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성과와 추후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SK텔레콤은 AWS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AI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을 밝혔다.

황 총괄은 “SK텔레콤은 AI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필요한 AI 인프라와 AI 서비스, 관리 도구 등을 피라미드형으로 제공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며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출범시켰고, 통신사에 특화된 AI 서비스 개발을 위해 AWS 마켓플레이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고 생태계를 확장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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