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주식, 하락, 거래소, 급락, 사진=픽사베이
주가, 주식, 하락, 거래소, 급락, 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31% 하락한 2,683.65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파월 Fed 의장 금리 인상 가능성 일축에도 기술주 부진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노동절로 대부분 휴장한 가운데 영국 증시만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679.04로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2,678.84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낙폭을 만회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 오전 중 2,692.47에서 고점을 형성했고, 재차 낙폭을 키워 2,695선 아래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대체로 2,690선 부근에서 큰 변동성 없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 장 후반 낙폭을 다소 확대해 결국 2,683.65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한 가운데,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가이드라인 발표 속 저PBR 관련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코스피지수는 하락했다.

기관이 1,4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4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지만, 선물시장에서 5,800계약 넘게 순매도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금융위와 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등 유관기관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5대 핵심 특징은 자율성(참여 여부, 작성내용 등에 있어 기업의 자율성 보장), 미래 지향성(중장기적 목표, 계획 중심), 종합성(각종 공시에 산재해 있는 기업정보를 기업가치 제고에 맞춰 재구성하는 보고서 성격), 선택과 집중(기업의 개별특성과 주주•시장참여자의 관심을 고려해 중요 내용 선정•수립), 이사회 책임(기업 경영에 책임있는 이사회의 적극적 참여 필요, 이사회의 보고•심의•의결 권장) 등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년간 다양하고 적극적인 자본시장 제도 개선에 더해 상장기업의 밸류업 노력이 더해져, 우리 주식시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세제 인센티브 방안 등이 담기지 않는 등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KB금융(-4.37%), 하나금융지주(-2.90%) 등 은행, 삼성화재(-2.90%), DB손해보험(-4.11%), 삼성생명(-3.09%) 등 보험, 한국금융지주(-3.71%), 미래에셋증권(-2.37%) 등 증권 등 대표적 저PBR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사진=뉴스1

한편, 밤사이 파월 Fed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는 등 예상보다 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었던 미국 FOMC 회의를 무난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Fed가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25~5.5%로 6연속 동결한 가운데,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 정책 금리 행보가 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며,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데이터 때문에 그 확신이 둔화되고 있다”며, “금리 인하 확신을 얻기까지는 기존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이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홍콩이 상승한 반면, 일본, 대만은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1원 하락한 1,375.9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414억 순매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0억, 1,391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845계약 순매도,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85계약, 2,947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0bp 하락한 3.509%,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8bp 하락한 3.638%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4.13으로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4,014계약 순매수, 외국인은 4,60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오른 111.13으로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3,812계약 순매수, 외국인은 5,253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KB금융(-4.37%), 삼성생명(-3.09%), 하나금융지주(-2.90%), 삼성물산(-2.66%), 신한지주(-1.82%), POSCO홀딩스(-1.48%), 포스코퓨처엠(-1.23%), 현대모비스(-1.09%), 현대차(-0.80%), 셀트리온(-0.79%), 삼성바이오로직스(-0.77%), 카카오(-0.62%), SK하이닉스(-0.34%) 등이 하락했다. 반면, NAVER(+2.39%), 삼성SDI(+2.19%), 기아(+1.36%), 삼성전자(+0.65%), LG화학(+0.62%)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우세를 보였다. 보험(-2.91%), 금융업(-2.06%), 유통업(-1.51%), 증권(-1.48%), 철강금속(-1.04%), 건설업(-0.65%), 의약품(-0.56%), 화학(-0.44%), 통신업(-0.37%), 의료정밀(-0.32%)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2.50%), 종이목재(+1.25%), 음식료업(+0.95%), 전기가스업(+0.46%), 서비스업(+0.36%) 등은 상승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17% 하락한 867.4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65.78로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864.98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낙폭을 만회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다 870.33에서 고점을 형성. 이내 하락세로 돌아선 지수는 오후 한때 강보합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재차 하락세로 돌아서며 결국 867.48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FOMC 소화 속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보이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기술주 부진 등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에코프로비엠(-2.31%), 에코프로(-1.98%), 엘앤에프(-3.48%) 등 2차전지, HPSP(-2.15%), 원익IPS(-1.87%) 등 일부 반도체 관련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와이씨켐(+17.04%), 켐트로닉스(+6.93%) 등 유리 기판 테마가 강세를 나타냈고, 이날 신규 상장한 디앤디파마텍(+10.61%)이 급등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0억, 155억 순매도, 개인은 994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신성델타테크(-7.66%), HLB(-4.23%), 휴젤(-2.84%), 엔켐(-2.62%), 에코프로비엠(-2.31%), HPSP(-2.15%), 에코프로(-1.98%), 클래시스(-0.92%), 레인보우로보틱스(-0.62%), 펄어비스(-0.47%), 셀트리온제약(-0.21%), 이오테크닉스(-0.2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천당제약(+7.55%), 리노공업(+3.39%), 에스엠(+2.90%), 솔브레인(+2.48%), 동진쎄미켐(+2.42%), 알테오젠(+2.20%), JYP Ent.(+1.50%) 등은 상승했다. 리가켐바이오는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비금속(+2.15%), 통신서비스(+1.60%), 오락/문화(+1.25%), 의료/정밀 기기(+1.24%), 인터넷(+1.21%), 컴퓨터서비스(+1.02%), 통신방송서비스(+0.98%), IT 부품(+0.94%), 출판/매체복제(+0.77%), 방송서비스(+0.68%), 통신장비(+0.65%)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금융(-1.54%), 기타 제조(-1.42%), 일반전기전자(-1.24%), 제약(-0.96%), 유통(-0.81%), 금속(-0.79%), 화학(-0.56%), 제조(-0.52%) 업종 등은 하락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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