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31% 하락한 2,683.65에 마감했다.

미국 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한 가운데,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가이드라인 발표 속 저PBR 관련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코스피지수는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414억 순매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0억, 1,391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845계약 순매도,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85계약, 2,947계약 순매수했다.

금일 금융위와 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등 유관기관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5대 핵심 특징은 자율성(참여 여부, 작성내용 등에 있어 기업의 자율성 보장), 미래 지향성(중장기적 목표, 계획 중심), 종합성(각종 공시에 산재해 있는 기업정보를 기업가치 제고에 맞춰 재구성하는 보고서 성격), 선택과 집중(기업의 개별특성과 주주·시장참여자의 관심을 고려해 중요 내용 선정·수립), 이사회 책임(기업 경영에 책임있는 이사회의 적극적 참여 필요, 이사회의 보고·심의·의결 권장) 등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세제 인센티브 방안 등이 담기지 않는 등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KB금융(-4.37%), 하나금융지주(-2.90%) 등 은행, 삼성화재(-2.90%), DB손해보험(-4.11%), 삼성생명(-3.09%) 등 보험, 한국금융지주(-3.71%), 미래에셋증권(-2.37%) 등 증권 등 대표적 저PBR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1원 하락한 1,375.9원을 기록했다.

주가, 주식, 하락, 거래소, 급락, 사진=픽사베이
주가, 주식, 하락, 거래소, 급락, 사진=픽사베이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KB금융(-4.37%), 삼성생명(-3.09%), 하나금융지주(-2.90%), 삼성물산(-2.66%), 신한지주(-1.82%), POSCO홀딩스(-1.48%), 포스코퓨처엠(-1.23%), 현대모비스(-1.09%), 현대차(-0.80%), 셀트리온(-0.79%), 삼성바이오로직스(-0.77%) 등이 하락했다. 반면, NAVER(+2.39%), 삼성SDI(+2.19%), 기아(+1.36%), 삼성전자(+0.65%)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0.17% 하락한 867.48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0억, 155억 순매도, 개인은 994억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2.31%), 에코프로(-1.98%), 엘앤에프(-3.48%) 등 2차전지, HPSP(-2.15%), 원익IPS(-1.87%) 등 일부 반도체 관련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와이씨켐(+17.04%), 켐트로닉스(+6.93%) 등 유리 기판 테마가 강세를 나타냈고, 이날 신규 상장한 디앤디파마텍(+10.61%)이 급등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신성델타테크(-7.66%), HLB(-4.23%), 휴젤(-2.84%), 엔켐(-2.62%), 에코프로비엠(-2.31%), HPSP(-2.15%), 에코프로(-1.98%), 클래시스(-0.92%), 레인보우로보틱스(-0.6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천당제약(+7.55%), 리노공업(+3.39%), 에스엠(+2.90%), 솔브레인(+2.48%), 동진쎄미켐(+2.42%), 알테오젠(+2.20%), JYP Ent.(+1.50%)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을 소화한 가운데, 오는 3일 발표될 비농업부문 고용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85% 상승한 38,225.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1% 상승한 15,840.96에, S&P500 지수는 0.91% 상승한 5,064.20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2.17% 상승한 4,605.35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파월 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효과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파월 의장은 전일 FOMC 회의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다음 정책 금리 행보가 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며,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금리 인상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현재의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정책적 논의가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인상 관련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는 3일 고용동향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비농업부문 고용시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에 따르면, 4월 비농업 고용은 24만명 증가해 직전월의 30만3,000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월 실업률은 3.8%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주요 지표들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타이트한 고용시장을 나타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0만8,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주와 같은 수치로 Fed가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4월 감원 계획은 6만4,7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9만309명보다 28%나 감소한 수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85.8%로 반영했으며, 25bp 금리인하 확률은 14.2%를 나타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낙관론 등에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5달러(-0.06%) 하락한 78.95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퀄컴(+9.74%)이 전일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10% 가까이 급등했고, 엔비디아(+3.34%), AMD(+1.3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40%), ASML(+2.04%) 등 여타 반도체 업체들도 동반 상승했다. 애플(+2.20%), 마이크로소프트(+0.73%), 아마존(+3.20%), 알파벳A(+1.68%), 메타(+0.57%), 넷플릭스(+2.44%), 테슬라(+0.01%) 등 대형 기술주들도 상승했다.

한편, 애플은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인 1,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8.93%)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 반등 속 정규장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시간외 거래에서는 하락세를 보임. 도어대시(-10.32%)는 시장 예상보다 큰 주당 손실을 기록하면서 급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이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홍콩이 상승한 반면, 일본, 대만은 하락했다.

5월2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FOMC 결과 소화 속 기술·수출株 약세 영향 등에 0.10% 하락한 0.10% 하락한 38,236.07에 장을 마감했다.

엔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증시의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밤 뉴욕환시서 157엔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던 엔/달러 환율은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日 당국 개입 추정 물량 속 장 마감 무렵 153엔선 아래로 하락한 뒤 이날 아시아장에서 155엔 후반선을 기록하며, 엔화 강세를 보였다. 이에 시장에서는 도요타자동차(-0.67%), 스즈키자동차(-0.63%) 등 수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했다.

일본은행이 이날 공개한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던 지난 3월 위원들은 미국과 유럽연합(EU)과 같은 긴축 전환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 위원은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가 미국이나 유럽처럼 통화 긴축 국면으로의 전환은 아니다”라고 지적했으며, 위원들은 일본의 중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2%를 향해 상승하는 과정에 있어 여전히 완화적 금융 여건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스미토모화학(-2.84%),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1.38%), 소니(-0.31%), 캐논(-0.30%) 등이 하락한 반면, 후지쓰(+1.36%), 소프트뱅크그룹(+0.05%) 등은 상승했다.

한편, 일본 증시는 오는 3일과 6일 각각 헌법기념일/어린이날 대체 휴일로 휴장할 예정이다.

5월2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2.50% 상승한 18,207.13에, 대만가권 지수는 0.85% 하락한 20,222.44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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