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에 ‘늦깎이 신인’
작년 한화이글스 입단한 황영묵
데뷔 시즌 연속 15경기 안타 행진

출처: 한화이글스

만 24세의 늦은 나이에 한화에 입단한 황영묵이 KBO리그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가운데 그의 인생 스토리가 화제다.

지난 1일까지 황영묵은 2024 신한은행 쏠뱅크 KBO리그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0(54타수 20안타)에 1홈런, 7타점, 10득점을 기록하며 데뷔 시즌 15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세웠다.

황영묵(25)은 지난해 9월 한화에 지명된 신인 선수로, 충훈고를 졸업한 후 프로구단에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후 중앙대에 진학했지만 곧 학교를 중퇴하고 독립리그로 가 야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독립리그 성남 블루팬더스, 스코어본 하이에나들, 연천 미라클에서 회비를 내며 선수 생활을 한 황영묵은 훈련 후 배달 등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출처: 뉴스1

그러다 2023년 트라이아웃을 거쳐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합류한 황영묵은 KBO리그 출신 선배들 못지않은 기량을 보여줘 시선을 사로잡았고, 결국 한화에 스카우트됐다.

그는 ‘쫓겨나면 야구를 그만두겠다‘는 각오로 남들보다 먼저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며 꿈을 위해 이를 악물며 버텼다. 이에 4월초 주전 유격수 하주석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얻게 됐다.

이후 지난 4월 9일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서게 된 황영묵은 12일 KIA 전 2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프로 무대 첫 안타를 신고했고, 현재까지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루고 있다.

이에 황영묵은 “독립리그에서 뛸 땐 ‘다시 프로에서 야구만 할 수 있다면 좋겠다’라는 생각 뿐이였다”며 “기회가 생기면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고, 앞으로 매 순간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늦깎이 신인’ 황영묵은 절실함을 가지고 죽기살기로 뛰고 있다. 유격수를 자신있어함에도 수비에도 재능을 보이고 있으며, 2루수, 3루수까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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