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부득이하게 받아들여 모시고 있다”면서도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용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장관이 “문재인 지시로 우리를 궤멸시킨 국정농단 사건의 참상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더이상 배알도 없는 정당, 그렇게 모질게 당하고도 속도 없이 레밍처럼 맹종하는 정당이 되어선 안된다”며 한 장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최근 한 장관의 잘못을 지적하는 이유에 대해 “지난 윤석열 후보와의 경선 때 저질렀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한동훈 겨냥 맹폭
홍준표, 한동훈 겨냥 맹폭 “배알 없는 정당 되선 안돼” [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 사진 = 연합뉴스

그는 당시 경선에서 “민심에서는 10% 이상 앞섰으나 당심에서 참패해 후보 자리를 내줬다”면서 “‘갑툭튀’가 나타나 대한민국을 다시 혼란스럽게 하면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한동훈의 잘못과 무능을 미리 국민과 당원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시장은 전날 있었던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진솔하고 겸손했지만 그래도 국민 기대에 못미치는 건 집권 2년간 검찰식 정치에 쌓였던 불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 나라의 대통령은 적어도 20∼30년간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쌓고 여야를 조율할 정치력을 겸비해야 하는데 검찰총장 퇴임 후 급박하게 정치판에 들어와 대통령이 되셨으니 아무래도 지난 2년 동안 많은 실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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