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은 10일 국민들과 직접 만나 민심을 듣는 소통 행보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독립문 영천시장을 방문해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한 데 이어, 오후에는 청계천을 찾아 산책을 나온 직장인 등 시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했다.
대통령실로 돌아온 뒤엔 참모진들과 함께 기자실을 예고 없이 깜짝 방문해 전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이어 출입기자단과 소통도 이어갔다.
영천시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튀김을 판매하는 ‘최가상회’에 들러 “청년분들이 하는 곳이네요”라고 인사한 뒤 치킨까스, 생선까스 등을 구매하고 “파이팅”을 외쳤다.
또 다른 청년 사장이 운영하는 ‘성복수산’에서는 “수수료율이 너무 비싸다”라는 하소연을 듣고, “이분이 (박춘섭) 경제수석이다”라고 경제수석을 소개하면서 “좀 싸게 이용하실 수 있게”라며 “좋은 말씀 고맙다”고 인사했다.
‘공주밤집’이라는 가게에 들러서는 “건강 어떠시냐, 요즘 어떤 물건이 비싸냐, 힘들지 않나”라고 물어보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분식집, 정육점, 반찬가게 등도 둘러보면서 상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시민들과 상인들은 중간중간 “대통령님”, “건강하세요”, “대통령님 여기 좀 봐주세요”라면서 화답했다.
이후 청계천으로 이동해서는 인근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 나누면서 외식 물가 등 민생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이 외부 민생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 4·10 총선 참패 이후 처음이다. 이날 일정에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동행했다. 김주현 수석은 지난 7일 임명된 이후 첫 외부 활동 참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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