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구 공무원이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알려졌다.

12일 서울시 강북구에 따르면 강북구청 보건소 팀장으로 재직하던 A씨가 지난 1일 극단 선택을 한 것을 두고 내부 조사에 들어갔다.

이날 매일경제는 A씨가 우울증과 외상을 호소하며 병가를 냈고 이후 병가 연장을 신청했지만 요청한 기간만큼 허가받지 못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서울 강북구청 전경. / 뉴스1

A씨가 남긴 유서에는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암시하는 내용이 담겼고 개인 휴대전화에서도 이같은 고충을 기록한 부분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북구청 관계자는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이나 갑질 피해 등을 당한 적이 있는지 내부 감사를 통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는 노조와 일정 협의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Xiuxia Huang-shutterstock.com

지난 3월에도 충북 괴산군에서 출근한 지 2개월 된 30대 새내기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군이 직장 내 괴롭힘 의혹 감사에 착수했다.

당시 괴산군청에 따르면 군청 소속 9급 공무원 B(38) 씨가 지난 4일 오전 11시 40분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직장을 다니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합격해 지난 1월 임용된 새내기 공무원이다.

B씨 유족은 장례를 치르고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고인의 휴대전화에 녹음된 통화 내용과 회의 녹음 파일 등을 발견했다.

휴대전화에는 B씨가 친구에게 직장 생활에서 겪은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이 녹음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고인의 통화 녹취 등으로 볼 때 직장 상사의 괴롭힘이 죽음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최근 감사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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