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프트뱅크, 최대 10조엔 규모 AI 투자 및 구리 가격 상승, 전력설비 업황 호조 지속
한전, 英 정부와 신규 원전 건설 협의
멀티플 디레이팅 진입 분석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日 소프트뱅크, 최대 10조엔 규모 AI 투자 및 구리 가격 상승, 전력설비 업황 호조 지속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 마사요시(손정의) 회장이 인공지능(AI) 분야에 최대 10조엔(88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손 회장의 핵심 구상 중 하나는 AI 전용 반도체의 개발로 미국 엔비디아처럼 공장없는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체제를 통해 내년 봄 시제품을 선보이고 가을에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단순히 AI 전용 반도체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2026년 이후에는 자체 개발한 반도체 기반의 데이터센터를 유럽, 아시아 및 중동에 세우는 방안까지 들어간다고 전해졌다.

구리 가격 상승 및 전력설비 업황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런던금속거래소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10일 기준 톤당 9,897.52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전거래일 대비 1.2% 오른 수치다. 업계에선 글로벌 광산 공급 축소와 중국 제련소 감산 등으로 구리 가격은 1t당 1만 달러에 육박했으며, 구리 시장에서 AI 열풍을 더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 등의 수요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소식 속 대한전선, 가온전선, 일진전기, 비츠로테크 등 전선/전력설비 테마 및 국일신동, 풍산, 이구산업, 풍산홀딩스 등 비철금속 테마가 상승했다. 또한, AI 관련 전력 관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삼화전기, 비나텍, 지투파워, 비츠로셀 등 일부 전력저장장치(ESS)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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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 英 정부와 신규 원전 건설 협의

현지시간으로 12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한국전력(한전)이 영국 정부와 웨일스 해안에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이 영국 당국자들과 앵글시 윌파 지역에 신규 원전을 짓는 문제와 관련한 초기 논의를 진행했으며, 이번 주 장관급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정부 당국자도 앤드루 보위 영국 에너지안보·넷제로부 장관이 이번 주 한전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블룸버그NEF가 발간한 ‘일본 전력 시장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오는 10월 가시와자키 가리와 발전소의 7호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전력이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시행된 안전 규칙에 따라 원자로를 가동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가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원전 부활’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소식에 금일 대한전선, SNT에너지, 우리기술, 지투파워 등 원자력발전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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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플 디레이팅 진입 분석

하나증권은 2차전지 업종에 대해 2023년부터 매출 증가폭 둔화 및 2024년 매출 역성장에 따른 Multiple De-rating 구간으로 진입했다며, 2025년 이후 성장이 재개되는 국면에서 Multiple이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배터리 수요 성장률 연평균 20% 내외를 감안하면 Target P/E 20배가 적정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산업 성장세를 감안할 때, 高-Multiple 자체는 정당하다고 판단하나, 현재 수준 대비 낮아지는 구간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두가지 모순(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경제성 훼손, 전기차의 공급망 리스크)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며, 두가지 모순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지원 정책 강화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2024~26년은 배터리 공급 과잉 속에서 생존을 위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분석 속 금일 에코프로, 율촌화학, 솔브레인, 에코프로비엠, 중앙첨단소재, 우신시스템 등 2차전지/전기차/리튬 등 테마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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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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