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지수는 강보합권인 0.02% 소폭 하락한 2,727.21에 장을 마감했다.

美 금리 인하 경로 불확실성 지속 속 개인이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71억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9억, 169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이 111계약, 854계약 순매도했고, 개인은 1,287계약 순매수했다.

삼성전자(-1.01%)가 엔비디아향 HBM3E 8단 공급 지연설 등에 하락했고, NAVER(-2.28%)가 라인야후 관련 불확실성 확대 등에 연일 하락했다. 한국전력(-5.92%)도 1분기 어닝 쇼크 여파 지속 등에 큰 폭 하락했다.

성전자 3세대 16GB HBM2E D램 '플래시볼트'.(이미지=삼성전자)
성전자 3세대 16GB HBM2E D램 ‘플래시볼트’.(이미지=삼성전자)

반면, HD한국조선해양(+4.93%), 한화오션(+4.90%) 등 조선주들이 신조선가 상승세 지속 및 美/中 갈등 반사 수혜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했고, KB금융(+2.90%), 삼성화재(+2.76%), SK스퀘어(+3.11%) 등 은행/보험/지주사 등 저PBR 관련주들이 기업 밸류업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했다.

이날 관세청이 발표한 ‘2024년 5월1일~1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5% 증가한 168억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5% 증가한 25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 반도체가 전년동기대비 52% 급증해 반도체 수출 비중은 17.9%로 전년동기대비 4.2%포인트 증가했다. 이 외 석유제품 14.1%, 승용차 8.9%, 무선통신기기 10.5% 증가했다. 한편, 5월1일~10일 수입은 174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7% 감소해 무역수지는 6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1원 상승한 1,368.2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NAVER(-2.28%), 카카오(-1.67%), 포스코퓨처엠(-1.60%), LG화학(-1.51%), 셀트리온(-1.09%), 삼성전자(-1.01%), 삼성바이오로직스(-0.76%), LG에너지솔루션(-0.52%) 등이 하락했다. 반면, KB금융(+2.90%), 하나금융지주(+2.42%), SK하이닉스(+2.17%), 현대차(+1.45%), 삼성생명(+1.31%)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1.13% 하락한 854.43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5억, 1,074억 순매도했고, 개인은 2,051억 순매수했다.

특히, JYP Ent.(-13.28%) 실적 실망감 속 에스엠(-5.65%), 와이지엔터테인먼트(-3.91%) 등 엔터株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울러 에코프로비엠(-3.22%), 에코프로(-3.26%) 등 2차전지, HLB(-2.97%), 알테오젠(-3.41%) 등 제약/바이오 등 기술/성장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JYP Ent.(-13.28%), 동진쎄미켐(-4.50%), 솔브레인(-4.21%), CJ ENM(-4.18%), 알테오젠(-3.41%), 에코프로(-3.26%), 에코프로비엠(-3.22%), HLB(-2.97%), 이오테크닉스(-2.43%), 삼천당제약(-2.02%), 셀트리온제약(-1.43%) 등이 하락했다. 반면, 펄어비스(+4.16%), HPSP(+2.08%), 리노공업(+1.75%), 레인보우로보틱스(+1.08%), 신성델타테크(+0.95%), 엔켐(+0.84%)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한 가운데, 이번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21% 하락한 39,431.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9% 상승한 16,388.24에, S&P500 지수는 0.02% 하락한 5,221.42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31 하락한 4,823.09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14일에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5일에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미국의 4월 CPI 전망치는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동월대비 3.4%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직전월의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3.5%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누그러진 수준이다. 4월 근원 CPI 전망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6%로 전망됐다. 이 역시 지난 3월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동월대비 3.8% 상승보다 약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주 미시건대가 발표한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가 상승한 가운데, 이날 발표된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기대 인플레이션도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4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3%로, 이전의 3.0%보다 상승했다. 3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8%로 이전의 2.9%보다 하락했으며, 5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8%로 이전의 2.6%보다 높아졌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필립 제퍼슨 Fed 부의장은 올해 1분기 물가 지표가 우려스러웠다며, 정책금리를 제약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퍼슨 부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올해 1분기에 인플레이션의 둔화가 약해졌으며, 그것은 나에게 우려의 원천”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Fed가 쉽게 금리인하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ed의 금리동결 확률은 48.6%, 25bp 인하 확률은 38.8%로 나타났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감산 연장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6달러(+1.10%) 상승한 79.1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사노피와 새로운 코로나19 백신 공동 상업화와 개발을 위한 공동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며 전거래일 100% 가까이 폭등했던 노바백스(+47.64%)가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갔고, 과거 밈 주식 돌풍을 일으켰던 개미 투자자이자 블로거인 ‘포효하는 야옹이’ 키스 길이 3년 만에 소셜미디어 X에 포스트를 올리면서 게임스탑(+74.40%), AMC엔터테인먼트 홀딩스(+78.35%), 허츠 글로벌 홀딩스(+11.86%) 등 대표적 밈 주식들이 급등했다.

인텔(+2.21%)은 새로운 칩 공장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Arm 홀딩스(+7.71%)는 첫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폭 상승했다. 테슬라(+2.03%)는 지난 주말 판매증대를 위해 미국내 모델Y 신차 할부금리를 대폭 인하한 가운데 상승했고, 지난 10일 첫 거래에서 급등했던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지커(+2.76%)가 연일 상승했다.

리비안(+9.11%), 루시드 그룹(+5.64%) 등 여타 전기차 업체들도 상승한 가운데, 베트남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51.50%)는 폭등했다. 애플(+1.76%), 마이크로소프트(-0.25%), 아마존(-0.49%), 알파벳A(+0.29%), 메타(-1.72%), 넷플릭스(+0.94%), 엔비디아(+0.58%) 등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 아시아증시

5월13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일본은행(BOJ) 국채 매입 규모 축소 등에 약보합권인 0.13% 하락한 38,179.46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이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 종료 이후 처음으로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했다. 이날 BOJ는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5~10년물 국채를 4,250억엔(약 3조7,000억원)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밝힌 매수 규모(4,750억엔·약 4조2,000억원)보다 500억엔 줄어든 규모다.

BOJ가 이번에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하기로 결정한 건 최근 급격한 엔저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는 가토 가쓰노부 자민당 의원이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정치적 지지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등 BOJ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투자심리를 위축 시키는 모습이다.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1.56%)의 손 마사요시(손정의) 회장이 인공지능(AI) 분야에 최대 10조엔(88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손 회장의 핵심 구상 중 하나는 AI 전용 반도체의 개발로 미국 엔비디아처럼 공장없는 팹리스(fabless) 체제를 통해 내년 봄 시제품을 선보이고 가을에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으며, 단순히 AI 전용 반도체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2026년 이후에는 자체 개발한 반도체 기반의 데이터센터를 유럽, 아시아 및 중동에 세우는 방안까지 들어간다고 알려졌다.

종목별로는 도요타자동차(-1.72%), 오사카가스(-1.43%), 도쿄일렉트론(-1.03%), 캐논(-0.52%) 등이 하락한 반면, 소니(+1.79%),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1.16%), 혼다자동차(+1.12%) 등은 상승했다.

5월13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미중 무역갈등 우려 지속 등에 0.21% 소폭 하락한 3,148.02에 장을 마감했다.

바이든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행 25%에서 100%까지 4배로 올리는 등 새로운 대중 관세 부과 방침을 현지시간으로 오는 14일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전기차 외 배터리, 태양광 장비 등 중국 핵심전략 산업을 겨냥한 것이며, 중국은 이번 조치를 두고 보복을 예고했다.

사진=Bank of Japan(BOJ)
사진=Bank of Japan(BOJ)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WTO 규정을 성실히 준수하고 관세 인상은 물론 중국에 부과한 모든 추가 관세를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자국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갈등이 확대될 것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지난 11일 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동월대비 2.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월(-2.8%)보다는 하락폭이 줄었지만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0.3% 오르면서 3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경제 부양을 위해 오는 17일부터 초장기 특별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 특별 국채 총발행 규모는 20년 만기채 3,000억 위안, 30년 만기채 6,000억 위안, 50년 만기채 1,000억 위안 등 총 1조 위안(약 190조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부동산 개발사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지난 9일 지급에 실패한 역내 위안화 채권 2종에 대한 이자 지급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구이위안은 이자 지급에 실패한 두 종의 채권에 대한 이자 총 6,595만 위안을 유예기간 내에 지급했으며 이에 따라 역내 채권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하게 됐다.

홍콩항셍 지수는 0.80% 상승한 19,115.06에, 대만가권 지수는 0.72% 상승한 20,857.71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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