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0 총선에서 대패한 이후 잠행을 이어오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해 이목을 끌만한 내용이 하나 전해졌다.

바로 ‘출마’와 관련한 내용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 뉴스1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인터뷰에서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 같다고 말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 의원은 “제가 직접 들은 건 아니지만 미뤄 짐작해 보면 ‘딱히 안 나간다’는 건 아닌 것 같다”며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설에 무게를 실었다.

이 의원은 “총선 결과가 안 좋았기 때문에 진두지휘한 비대위원장으로서는 전당대회는 나가지 않는 게 마땅하고 자연스럽다고 본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어수선하고 무기력증에 빠져 있는 당을 수습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그 점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으로 심신이 많이 지쳐 있는데 공격까지 받게 되면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또 지치고 상처받을 수 있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새로운 기회로 받아드리며 출마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뉴스1

이 의원은 한 전 위원장에게 “나간다면 ‘각오하고 나와야 한다. 상처 입더라도 상처를 견뎌내고 뚫고 나가야 한다’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는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6월 말, 7월 초 열릴 것으로 전망됐던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 안팎 여러 곳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비서실장을 지낸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당 사무처 당직자 등과 저녁 식사를 함께한 사실이 알려져 주목받았다. 또 지난 12일에는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과 서울 모처에서 만찬을 함께 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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