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5세)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어깨 수술로 인해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고 구단이 18일 발표했다. 이정후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와 만나 수술을 권유받았으며, 몇 주 안에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로 인해 이정후는 2024년 시즌에는 그라운드에 서지 못할 전망이다.

파르한 자이디 야구부문 사장은 “이정후는 6개월 동안 재활을 할 것이며, 올 시즌에는 뛰기 어렵지만, 의료진은 완벽하게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며 이정후의 2025년 부상 후유증 없는 복귀를 기대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MRI 검사 결과 왼쪽 어깨에 구조적 손상이 발견되어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세계적인 스포츠 분야 수술 전문 의사로, 류현진 선수의 수술을 집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정후는 2018년에도 같은 어깨를 다쳐 수술을 받은 적이 있으며, 당시 예상보다 빠른 4개월 만에 재활을 마치고 복귀했다. 2023년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타율 0.340을 기록한 이정후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천 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MLB에 입성했다. 올해 37경기에서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번 부상과 수술로 인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MLB에서의 경험은 그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그는 “MLB에서 뛴 지난 한 달 반은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잊지 못할 시간”이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재활과 복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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