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카이엔, 하이브리드 모델 국내 출시
WLTP 기준 90km 모터 주행 가능
포르쉐코리아가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와 카이엔 E-하이브리드 쿠페, 모델 2종을 국내 출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된 3세대 카이엔에는 친환경 전동화 모델이 추가되고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됐다.
신형 포르쉐 카이엔, 전기 주행거리 최대 90km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와 카이엔 E-하이브리드 쿠페는 6기통 엔진을 탑재한다. 여기에 30kW 향상된 176마력의 신규 전기 모터를 장착, 총 470마력을 달성한다. 두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9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 속도는 254km/h에 이른다.
고전압 배터리의 용량은 기존 17.9kWh에서 25.9kWh로 증가했다. 전기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최대 90km이며 국내 인증 주행 거리는 약 60km로 확인됐다.
배터리 용량이 늘었지만 새로 탑재된 11kW 충전기 덕분에 충전 시간은 2시간 30분 미만으로 줄었다.
업그레이드된 에어 서스펜션에는 2챔버, 2밸브 기술이 도입돼 부드러운 승차감과 강화된 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 이 서스펜션은 노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등 주행 모드로 조절된다.
E-하이브리드 가격 1억4,540만 원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에는 카이엔의 혁신이 모두 반영돼 있다. 커브드 독립형 디자인 계기판과 신규 디자인의 센터 콘솔, 선택 사양 보조석 디스플레이도 포함된다.
차량의 디자인에는 정교하고 혁신적인 조명 기술이 적용된다. 새로운 아치형 윙과 결합된 프런트 엔드, 개선된 헤드라이트 및 새로운 보닛이 차량의 전면을 강조한다.
리어 엔드 디자인을 완성하는 3차원 디자인 테일라이트, 깔끔한 표면, 새로운 리어 에이프런도 적용된다.
또한 기본적으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제공되며 고해상도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옵션으로 선택가능하다.
판매 가격은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 1억4,540만 원, 카이엔 E-하이브리드 1억4,850만 원이다. 부가세 포함 금액이며 쿠페 모델은 4인승과 5인승으로 운영된다.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30만 대 돌파
한편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지난해 충전 인프라 부족, 가격 부담, 보조금 축소 등으로 수요가 줄어든 전기차와 달리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처음으로 30만 대를 넘어섰다.
등록된 하이브리드 차량 수는 전년 대비 46.3% 증가한 30만9천164대로 집계됐다. 여기서 국산차 점유율은 2021년 61.2%에서 지난해 71.7%로 10.5%포인트 증가했다.
현재 하이브리드 차량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대차와 기아는 전동화 전환 및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고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 따르면 1분기 중고차 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 하이브리드 중고차 구매 문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2% 증가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