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대통령실이 최근 의과대학 증원 방침과 관련해 의사 단체 측에 대화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의협)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일대일 공개토론을 역제안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환자들이 원하는 개선된 우리나라 의료시스템 공청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지난 19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통령실의 조건없는 대화 제안을 환영한다”며 “윤 대통령께 국민들 모두에게 공명정대하게 공개되는 일대일 생방송 토론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대통령실이 지난 16일 브리핑을 통해 의사 단체 측에 “대화의 자리는 언제나 열려 있다”며 원점 재검토를 포함해 전제 조건 없이 만남을 제안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당시 대통령실은 법원이 의료계의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자 “의대 증원 문제는 일단락됐다”며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등 관련 절차의 마무리를 시사하기도 했다.

또 집단 사직서를 낸 전공의와 수업을 거부 중인 의대생을 향해선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이제 제자리로 돌아와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임 회장은 줄곧 정부를 향해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해왔으며,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통해서도 이를 거듭 강조했다. 이런 강경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의 대화가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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