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가수 김호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김호중이 경찰에 진술했다는 내용 일부가 보도를 통해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이 내용은 SBS 단독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왼쪽)가수 김호중. (오른쪽)소주 자료사진. / 뉴스1, Ika Rahma H-shutterstock.com

22일 SBS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하루 전날인 지난 21일 경찰 조사에서 마신 술 종류와 양 등에 관해 상세히 진술했다. 김호중은 음식점과 유흥업소, 두 군데서 술을 마신 것으로 기억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남기며 ‘양주는 거의 손도 안 대고 소주 위주로 10잔 이내로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소주 7잔을 한 병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소주 10잔을 마셨다면 일반적으로는 한병 반 정도를 마셨다고 볼 수 있다.

SBS는 “만취할 정도로 음주하지 않았다는 게 김호중의 주장”이라며 “김호중은 ‘음주 영향으로 사고를 낸 게 아니라 휴대전화와 블루투스 페어링 조작을 하다가 순간 실수로 사고를 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또 김호중은 술을 마시면서 녹차 등 음료를 틈틈이 섞어 마셨으며 다가오는 공연을 위해 성대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만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의 모습. / 뉴스1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서 있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는다.

당초 김호중은 음주운전 의혹 등을 전면 부인했지만, 음주운전을 한 것이 맞다며 지난 19일 사실을 돌연 인정했다.

김호중은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운을 뗀 뒤 “저는 음주 운전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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