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수와 어린이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이머시브(관객 참여형) 공연
현대무용을 통해 스스로의 몸으로 경험하고 도전하라 응원
미디어 특별전 등 다양한 장르로 관객 경험을 만들고 연결
어린이무용극 '공주전'
어린이무용극 ‘공주전’

[잡포스트] 신영규 기자 =가정의 달을 맞아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이 마련한 어린이무용극 ‘공주전’이 5월 10일(금), 11일(토) 이틀간 관악아트홀에서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대표 현대무용팀 고블린파티과 함께 공동기획 했다. 고블린파티는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2021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국제초청작에 선정된 단체로 창의적인 기획과 신선한 움직임으로 국내외 무용계의 ‘장기하’, ‘혁오’로 불리는 컨템포러리 예술단체이다.

공연은 무용장르의 특성을 살려 언어보다 감각적인 부분을 우선시했으며, 주요 관객층인 어린이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재밌고 즐길 수 있게 구성되었다. 어린이에게 세상은 언제나 ‘처음’이고 ‘낯섦’이다. 고블린파티는 6명의 공주가 ‘공주가 되기 전’에 처음 만나는 세상을 현대무용처럼 스스로의 몸으로 많이 경험하고 도전하길 바라는 응원을 담는다는 내용이다.

특히, 어린이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공, 부채, 우산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여 객석과 무대가 하나가 되는 이머시브(immersive) 형태의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이머시브 공연은 관객이 수동적으로 바라보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하는 형태의 공연을 말한다. 관객들은 공연 내내 함께 움직이고 느끼는 감각을 본 공연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그 결과 관객의 83.5%가 예술적 감수성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무용극 공주전에서 6명의 어린이들이 행위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관악문화재단은 날 것의 몸짓을 통해 언어와 세대를 뛰어넘는 예술경험을 만들고자 2024년 ‘관악 댄스 인터랙티브 프로젝트’를 새롭게 런칭하였다. 이번 ‘공주전’을 시작으로 △밝넝쿨의 ‘공상물리적 춤’ △안은미컴퍼니의 ‘꿈의 무용단’ 등 국내외 최정상 현대무용가(단체)의 공연을 연이어 준비하고 있다. 현대무용 장르를 ‘놀이’로 만들어 아이들이 예술 감수성을 가지고 노는 공연장에서 예술과 어린이 관객, 어린이 관객과 부모 관객이 함께 즐기는 커뮤니티아트홀을 관악아트홀에 기대하는 이유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무용은 몸을 재료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가장 날 것의 예술”이라며 “국내 최정상 무용수들이 펼치는 도전과 시련, 응원의 몸짓을 관객들이 소통하며 무용의 즐거움과 행복을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관악아트홀 전시실에서는 AI 미디어아트 특별전 ‘Decoding the Phenomenon: 현상 해독’을 진행하고 있다. AI 아티스트로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영각의 4번째 개인전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뮤직비디오와 생성 인공지능으로 만든 직원 로봇암, 디지털 미디어로 구현된 택배 상자, 인공지능이 표현한 식물인간 주제의 회화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관악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 사항은 예술진흥팀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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