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03% 하락한 2,723.46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18억, 334억 순매도, 외국인은 2,946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48억, 19억 순매도, 기관은 669억 순매수했다.

시장전문가들은 대통령실이 내달 공매도 재개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장중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됐으나 경계감이 짙은 장세 속에 코스피지수가 약보합에서 마감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KB금융(-3.06%), 신한지주(-2.15%), 하나금융지주(-1.74%) 등 은행, 삼성생명(-5.23%), 한화생명(-1.85%), 삼성화재(-8.02%), 현대해상(-4.68%) 등 보험 등 저PBR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지난밤 테슬라(+6.66%) 상승 소식에도 불구하고, LG에너지솔루션(-0.14%), 삼성SDI(-0.73%), 포스코퓨처엠(-0.38%), SK이노베이션(-0.28%)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부진했다.

엔비디아 호실적 기대감 등에 SK하이닉스(+2.97%), 한미반도체(+5.06%)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89%)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수소차 이슈 부각 등에 현대차(+9.49%)가 급등했고, 기아(+3.93%), 현대모비스(+2.91%) 등 자동차 대표주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4원 하락한 1,362.9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화재(-8.02%), 삼성생명(-5.23%), KB금융(-3.06%), 신한지주(-2.15%), 하나금융지주(-1.74%), 삼성물산(-0.94%), 삼성전자(-0.89%), POSCO홀딩스(-0.76%), 셀트리온(-0.75%), 삼성SDI(-0.73%) 등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9.49%), 기아(+3.93%), SK하이닉스(+2.97%), 현대모비스(+2.91%) 등은 상승했다.

금융, 주가, 그래프. 거래소, 주식, 증시, 증권, 사진= 픽사베이
금융, 주가, 그래프. 거래소, 주식, 증시, 증권, 사진= 픽사베이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순매도 등에 0.09% 하락한 845.72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79억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97억, 336억 순매수했다.

HPSP(-1.89%), 이오테크닉스(-1.48%), ISC(-0.25%), 리노공업(+0.73%), 원익IPS(+0.58%), 주성엔지니어링(+2.75%)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등락이 엇갈렸다.

반면, 제이엔케이글로벌(+14.22%), 에스에너지(+8.41%), 미코(+8.33%), 범한퓨얼셀(+7.77%), 아모센스(+9.39%), LS머트리얼즈(+3.81%), 한선엔지니어링(+30.00%) 등 수소차 및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테마가 현대차, 북미 수소 밸류체인 확장 소식 및 미국 블룸 에너지 주가 급등 등에 상승했다.

지난밤 테슬라(+6.66%) 상승 소식 등에 에코프로비엠(+0.25%), 에코프로(+0.93%), 엔켐(+2.99%), 광무(+11.22%), 상아프론테크(+7.55%), 에코앤드림(+3.40%) 등 일부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클래시스(-3.18%), 리가켐바이오(-2.14%), HPSP(-1.89%), 이오테크닉스(-1.48%), 에스티팜(-1.30%), 셀트리온제약(-1.07%), 솔브레인(-0.92%), JYP Ent.(-0.69%), 펄어비스(-0.6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엔켐(+2.99%), HLB(+1.65%), 삼천당제약(+1.65%), 알테오젠(+1.53%), 에코프로(+0.93%), 동진쎄미켐(+0.91%), 리노공업(+0.73%)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이 지속됐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51% 하락한 39,671.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8% 하락한 16,801.54에, S&P500 지수는 0.27% 하락한 5,307.01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03% 상승한 5,126.8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5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Fed 이사들이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많은 이사들은 현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낮출 수 있을 만큼 제약적인지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진전이 부족했다는 점도 명시됐다. 위원들은 1분기 물가상승률 지표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움직일 것이라는 확신을 얻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FOMC 참가자들은 현 정책이 전반적으로 제약적이라고 봤지만, 고금리 효과가 과거보다 적어지고, 장기 중립 금리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높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파적 FOMC 의사록 공개 속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Fed의 25bp 인하 확률은 50.9%를, 금리동결 확률은 38.5%를 나타냈다.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은 지속됐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정규장 소폭 하락세를 보였지만,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2% 늘어난 260억4,400만 달러를 기록. 전분기대비로는 18% 증가. 이는 LSEG 예상치 246억5,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27% 증가한 22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엔비디아 최고 재무 책임자 콜레트 크레스는 “최고급 칩인 H100 GPU 등 출하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조정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61%, 전분기대비 19% 증가하면서 예상치(5.59달러)를 웃돌았다. 이어 엔비디아는 2분기 280억 달러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역시 예상치(266억1,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임. 아울러 10대1 액면분할도 결정했다.

한편, 4월 기존주택 판매는 감소했지만, 주택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4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대비 1.9% 감소한 연율 414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4%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반면, 4월 기존주택 중간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5.7% 오른 40만7,600달러를 기록하면서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국제유가는 매파적 FOMC 의사록 및 주간 원유재고 증가 등에 약세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9달러(-1.39%) 하락한 77.5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매파 FOMC 의사록 공개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차익실현 매물 지속 등에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0.46%)가 정규장 소폭 하락했지만,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10대1 액면분할도 결정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애플(-0.75%), 마이크로소프트(+0.34%), 아마존(-0.01%), 알파벳A(-0.83%), 메타(+0.68%), 넷플릭스(-1.56%) 등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테슬라(-3.48%)는 유럽 판매량이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하락했다. 타겟(-8.03%)은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큰 폭 하락했다.

반면, 모더나(+13.67%)는 조류 독감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급등했고, 펫코 헬스 앤 웰니스 컴퍼니(+17.55%)는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손실을 내놓으면서 급등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과 홍콩이 하락한 반면, 중국과 대만은 상승했다.

5월22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 속 日 채권금리 상승 영향 등에 0.85% 하락한 38,617.10에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짙어진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정리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점이 일본 증시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일본 채권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장기금리 상승이 주택담보대출 이용자와 기업 자금 조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면서 日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장중 한때 일본의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0.02%p 오른 1%를 기록하는 등 채권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1%를 찍은 것은 지난 2013년5월 이후 11년 만으로,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과 최근 장기국채 매입 규모 축소 발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미쓰이부동산(-3.61%), 미쓰비시부동산(-2.65%) 등 부동산주가 실적 악영향 전망에 하락하며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종목별로는 미쓰이부동산(-3.61%), 미쓰비시부동산(-2.65%) 등 부동산 관련주가 하락했으며, 미쓰비시상사(-1.99%), 스미토모상사(-2.06%) 등 日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종합상사 관련주가 하락. 이 외 도쿄일렉트론(-1.23%), 도요타자동차(-1.43%), 도쿄가스(-5.24%) 등이 하락했다. 반면, 샤프(+7.34%), 노무라홀딩스(+2.28%), 소프트뱅크그룹(+2.40%)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5월22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부동산 부양책 기대감 지속 등에 0.02% 소폭 상승한 3,158.54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7일 중국인민은행과 국가금융감독총국·주택건설부는 국유기업에게 3,000억 위안(약 56조1,000억원)을 투입해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대규모 부동산 부양책을 발표한 바 있다. 부동산 지원책에는 개인 공적금 대출금리 25bp 인하, 첫 주택·2주택 구매 대출금리 하한 폐지, 첫 주택 구매 LTV 85% 및 2주택 구매 LTV 75%로 조정, 모든 결정권 지방정부에 이양, 부동산 경기 회복 시 하한선 폐지 정책 복원 예고 등이 포함됐다.

다만, 중국의 美·EU 겨냥 수입차 관세 인상 검토 소식 등에 따른 관세전쟁 우려 등은 중국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EU 주재 중국상공회의소는 2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중국이 대형 배기량 엔진을 탑재한 수입차에 대해 임시 관세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 발표과 EU의 반보조금 조사에 따른 예비 관세 (부과) 준비 같은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조치는 유럽·미국 자동차 회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0.13% 하락한 19,195.60에, 대만가권 지수는 1.48% 상승한 21,551.83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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