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관, 후배 김호중 언급해
옛날 생각난다며 응원 전해
“고난 많이 겪던데 세월이 약”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후배 가수 김호중을 언급했다.
지난 23일 SBS 라디오 ‘이숙영의 러브FM’에 출연한 송대관은 가수 김호중에게 “세월이 약일 것”이라며 응원했다.
이날 송대관은 “매일 ‘죽어야 하나, 살아야 하나’ 고민했다”며 “(투자 실패로) 100억 원짜리 집을 하루아침에 날리고, 월셋집으로 가면서 마당에서 키우던 가족 같은 진돗개 2마리를 지인에게 떠나보냈다. 망하면서도 안 울었는데 나도 대성통곡을 했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송대관은 최근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을 언급하며 “나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잘 이겨냈다”며 “김호중 후배를 보니까 고난을 많이 겪던데 옛날 내 생각이 나더라. 너도 세월이 약일 것”이라며 조언을 건넸다.
아끼는 후배를 위한 따뜻한 응원이지만 현재 김호중이 각종 거짓말과 팬 기만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송대관이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자 일부 팬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송대관은 아내의 부동산 투자 실패로 2013년 사기 사건에도 휘말렸으며 2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송대관은 “당시 돈을 주우러 다닐 정도로 수익이 많았다. 돈이 많아 문제였다. 부동산과 투자를 좋아하는 아내가 손이 근질근질해서 투자했다가 걷잡을 수 없이 힘든 세월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사인 한번 잘못한 것이 책임으로 돌아왔다. 좌절만 하면 대신 누가 살아주지 않는다. 탈탈 털고 일어서야 한다. 인생은 4박자가 아니라 8박자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와 충돌한 후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호중은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으며 포승줄에 묶인 모습까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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