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로 가수 김호중이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사고 직전 술자리에 동석했던 유명 개그맨-래퍼의 정체가 간접적으로 알려졌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27일 MHN스포츠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 술자리 동석자는 당초 의혹을 받아 해명했던 허경환과 슬리피가 아닌, 이들보다 한참 선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매체는 한 관계자 말을 빌려 “김호중은 사건 당일 유명 개그맨 A 씨와 래퍼 B 씨가 함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들이 1차로 스크린 골프장에서 모였고, 이후 2차로 강남 소재 텐프로 술집에 자리를 옮긴 이들은 함께 술을 마셨다고 전했다.

이중 래퍼 B 씨는 음반 작업을 논의하기 위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면서 매체는 두 사람의 정체에 대해 “개그맨 A 씨는 현재 건강상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고, 래퍼 B 씨는 유명 예능에 많이 출연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정확한 실명은 거론되지 않았다. 매체는 두 사람의 소속사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거나 “아티스트에 직접 확인 중”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구속돼 조사받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유명 개그맨과 래퍼가 김호중과 술자리에 동석했다는 사실이 전해졌고, 허경환과 래퍼 슬리피가 지목돼 의혹을 받았다. 이에 두 사람은 각각 SNS를 통해 “저 아니에요”라며 직접 등판해 김호중과의 연관 루머를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ourney601-Shutterstock.com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4일 구속돼 유치장 안에 있는 김호중을 상대로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주말 동안 압수물 등 증거물 분석에 주력했다.

경찰은 내달 3일(다음 주 월요일)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오는 31일(이번 주 금요일)까지는 수사를 마무리해 김호중을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술자리 동석 연예인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사는 했다. 향후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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