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대학축제 선 오마이걸
오마이걸이 마시던 물병 상품으로 내걸어
총학생회·사회자 사과문 게재

출처: 오마이걸 인스타그램

충남의 한 대학 축제에서 걸그룹 오마이걸이 마시던 물통을 장기자랑 경품으로 내걸어 여자아이돌 성희롱 및 성 상품화 논란이 일고있다.

오마이걸은 지난 22일 충남의 한 대학교 축제에 참석해 해당 학교 학생들을 위해 30분간 무대를 꾸몄다.

이후 오마이걸이 공연을 마친 후 내려가자 사회자가 소수의 관객들을 무대 위로 올려 장기자랑을 진행했고, 경품으로 오마이걸이 무대 중 마시던 물병을 내걸었다.

해당 논란은 축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마이걸 멤버들이 마시던 물병 관객들한테 나눠준 MC”라는 문구와 함께 해당 사건을 담은 영상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출처: 오마이걸 인스타그램

영상 속에는 장기자랑 경품을 당첨된 것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누구 것을 고를거냐”는 사회자의 멘트와 함께 바닥에 놓여있는 물병 중 하나를 고르는 모습이 담겼다.

사회자는 물병을 하나 골라 특정 멤버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해당 남성에게 건네 분노를 자아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거 가져가서 뭐하냐”, “변태 같다”, “저것도 성희롱 아니냐”, “멤버들에게 사과해라” 등 여성 아이돌 성희롱에 대해 강한 비판을 남겼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논란이 커지자 사회자는 대학 총학생회 SNS를 통해 “축제가 마무리될 때 오마이걸 분들이 마신 물을 학생들에게 나눠 준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합니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대학 총학생회 측 또한 “이번 일은 학교·출연자 측과 협의되지 않은 사회자의 돌발 행동이었으며, 공연 후 발생한 예기치 못한 일로 인해 피해 본 오마이걸과 오마이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학우 여러분께 행사를 주최하고 운영한 총학생회로서 다시 한 번 대단히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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