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을 저격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 뉴스1

홍 시장은 지난 27일 오후 자신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 꿈’을 통해 한 시민이 남긴 김호중 음주 뺑소니 사태에 관한 질문에 답변을 남겼다.

이날 홍 시장은 “시장님은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건을 어찌 보시나요”라는 한 시민의 질문에 관해 “가수이기 이전에 인성(人性) 문제”라는 짧은 답글을 달았다.

홍 시장은 정치인뿐만 아니라 유명인 저격도 서슴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과거 축구선수 이강인이 국가대표 축구팀 주장 손흥민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축구보다 사람됨이 우선”이라며 이강인의 인성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금 떴다고 안하무인에 가족회사 차리고 축구장에서 패션쇼나 하고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데 축구하니 이기겠는가”라며 “인성 나쁜 애들은 모두 정리하라”라고 일침을 가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가수 김호중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술을 마신 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도로에서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위험운전 치상·도주치상·사고후미조치·범인도피방조 등)를 받는다.

김호중은 사고 직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도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만인 다음 날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출석해 많은 사람의 공분을 샀다. 그 사이 김호중은 매니저에게 대리 자백을 요구해 매니저를 경찰서에 대신 출석하게 하고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칩도 제거하는 등 사고를 은폐하려 한 정황도 발각돼 더욱 논란을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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