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북한이27일 밤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감행했지만 실패했다. 사진은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28일 공개한 서북도서 지역의 우리 경비함정의 감시장비로 촬영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폭발 영상 캡처./합참·연합뉴스

미국은 27일(현지시간) 실패로 끝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가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며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북한에 강력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술들이 포함하고,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27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어 “정 박 대북 국무부 고위관리가 한국·일본 카운터파트들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해 북한의 행동이 한반도의 안정과 번영을 저해하고, 북한의 고립만 심화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북한에 보낼 것”이라고 했다.

북한 위성
북한은 2023년 11월 22일 전날 밤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같은 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도 같은 날 성명에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북한의 발사를 인지하고 있다”며 “이는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외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했다.

이어 사령부는 “이번 발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며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가 미국의 인력 및 영토,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으나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0시 44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으로 추정되는 항적 1개를 포착했다”며 “이 발사체는 오후 10시 46분께 북한 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밤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 과정에서 신형 위성운반로켓 1단이 비행 중 공중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발사 실패를 인정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해 궤도에 위성을 올린 뒤 올해 추가로 3개를 발사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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