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앞으로 나올 신형 iPad(아이패드)에는 뒷면 로고를 가로 방향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패드를 세로 모드보다 가로 모드로 쓰는 사용자들이 늘어났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27일(현지시간) 맥루머스, 9TO5Ma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제품 디자이너 몰리 앤더스는 인터뷰에서 “아이패드는 오랫동안 세로 모드로 사용하는 제품이었지만 점점 가로 모드로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며 “향후 아이패드에 가로 모드 애플 로고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현재 아이패드 뒷면의 애플 로고는 세로 방향일때 똑바로 보이도록 배치됐다. 하지만 아이패드에 키보드를 부착한 채 노트북처럼 가로 방향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애플 로고가 옆으로 보이는 일이 많아졌다.

2022년 애플은 10세대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전면 카메라를 화면 중앙으로 옮겼다. 아이패드를 가로로 잡고 쓰는 사용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이는 이달 초에 출시된 M2 아이패드 에어와 M4 아이패드 프로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SW(소프트웨어) 적으로는 이미 iPadOS 14.5부터 아이패드를 가로 방향으로 놓고 부팅할 때 애플 로고가 가로 방향으로 표시된다. 사용자들은 애플이 HW(하드웨어) 적인 측면에서도 애플 로고 방향을 바꿔줄 것을 기대한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 네티즌은 “애플이 정말 혁신적이라면 아이패드 사용 방향에 따라 자동으로 회전하는 로고를 부착할 것”이라고 했다. “애플이 아이패드 가로 사용에 집중하는 만큼 로고도 같은 방식으로 배치하는 게 좋다”고도 말했다.

한편 아쉽다는 반응도 많다. 한 네티즌은 “스티브 잡스가 무덤에서 구르고 있을 것”이라며 “아이패드는 처음에 창의적인 도구로 개발했지만 결국 넷플릭스·유튜브·게임용 태블릿으로 전락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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