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북한이 대남전단(삐라)을 넣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이 경기도와 강원도 등 접적지역에서 식별돼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한 가운데 이를 봤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한 누리꾼은 “북한 삐라가 우리 동네로 떨어졌다”며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경기 성남 수정구) 서울공항 옆 고등지구에 사는데 여기까지 날아오네요”라며 “재난 문자 받지도 않았는데”라고 소개했다.

북한이 대남전단(삐라)을 넣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 / 에펨코리아
에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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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된 사진에는 아파트 단지 조경시설에 심어진 나무에 휜 풍선이 걸려 있는 모습이다. 또 다른 사진에는 경찰관과 소방관들이 출동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한밤중 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재난 문자가 경기와 강원 지역에 발송돼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북한이 남쪽을 향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은 현재 90여개 정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땅에 떨어졌고 나머지는 계속 비행 중이다.

군은 경찰과 함께 떨어진 풍선을 수거하고 있다. 풍선에는 대변 종류로 추정되는 오물이 봉투에 들어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남 전단도 있는지는 군에서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중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북한이 대남전단 살포를 예고한 지 이틀 만에 실제 우리 접경지역에서 대남전단 미상 물체가 발견된 것이다.

북한은 2016년에도 풍선에 오물을 실어 날려 보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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