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KBS(한국방송공사)가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에게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다.

KBS는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음주 뺑소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가수 김호중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조사를 받은 뒤 나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어 “아직 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았지만 김호중은 음주운전 도주 사고와 관련해 계속된 거짓말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고 지적하며 “방송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시청자 청원도 접수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심 판결 결과에 따라 제재 수위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 위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사고 발생 3시간 뒤, 김 씨 측 매니저는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로 진술했다. 이는 소속사 대표 이모 씨가 범죄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거짓 자수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사고 이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 지역 호텔에 머물다 17시간이 지난 뒤에나 경찰에 출석했다. 그는 줄곧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 10일 만에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결국 김 씨는 지난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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