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질임금 371만원…고물가에 1.7% 감소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실질임금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3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 총액은 421만6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만3천원(1.3%)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지수는 3.0% 오르면서, 실질임금은 오히려 1.7%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71만1000원으로, 작년 1분기 377만5000원보다 6만4000원 줄었다. 3월 실질임금 역시 352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2%(7000원) 감소했다.

고물가 영향으로 실질임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명목임금 상승에 비해 물가 상승폭이 컸던 2022년과 2023년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 각각 0.2%, 1.1%씩 2년 연속 감소한 바 있다.

올해 4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1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1990만7000명)보다 19만8000(1.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만8000명), 건설업(2만7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만7000명) 등의 종사자가 전년보다 늘어고 숙박 및 음식점업(1만9000명), 교육서비스업(1만6000명) 등은 줄었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이 16만1000명(1.0%) 늘었고, 300인 이상은 3만7000명(1.1%) 늘었다.

올해 3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3.9시간으로 전년 동월대비 12.2시간(7.3%) 감소했다.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 22일에서 올해 20일로 줄었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