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또다시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나섰다. 지난 28일 이후 나흘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일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오물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 것과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풍선 10여 개가 북측에서 남하하다가 이날 오후 8시45분께를 전후해 군사분계선(MDL)을 넘기 시작했다. 살포 지역은 주로 경기도 쪽으로 알려졌으며, 군 관계자는 “더 날아올 가능성이 있어 감시·정찰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이날 오후 8시53분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 물체가 서울 인근 상공에서 식별돼 군 조치 중이다.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미상물체 식별시 접촉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후 서울시는 9시12분께 또다시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음. 시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 것”이라며 신고를 거듭 당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6일 한국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대남 풍선 살포를 예고하고, 28일 밤부터 오물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날린 바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29일 담화에서 오물 풍선에 대해 “인민의 표현의 자유”라며 “성의의 선물로 여기고 계속계속 주워 담아야 할 것”이라고 추가 살포를 예고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31일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 정찰위성 발사 등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감행하는 것에 대해 “멈추지 않는다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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