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인상론이 한풀 꺾인 가운데  미국 내 물가와 취업률 동향이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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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1.74% 상승한 2,682.52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PCE 물가지표 소화 속 Fed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델 폭락 등에 혼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657.81로 상승 출발했다. 시가를 저점으로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했고, 오후 들어 2,690.73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장 후반 2,678선까지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결국 2,682.52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 등에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기관은 이틀 연속 순매수,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8,000계약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도했다.

미국 PCE 물가지표 예상치 부합에 따른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부각, 5월 수출 호조 소식 등에 증시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호조 및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 속 관련주 상승 등도 증시를 끌어올렸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2% 상승,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전월대비 상승폭은 직전월의 0.3% 상승 대비 다소 둔화됐다. 근원 PCE 가격지의 월간 상승률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모두 포함한 미국 4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 이는 직전월 수치와 동일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전일 발표된 우리나라의 5월 수출은 581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1.7% 증가했다. 5월 수출액은 22년7월 이후 최대치이다. 5월 반도체 수출은 113억8,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54.5% 증가했다.

특히, HBM을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68억6,000만 달러로 101.0% 증가, 비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45억2,000만 달러로 14.3% 증가했다. 5월 자동차수출도 64억9,000만 달러로 역대 5월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 준비중 컨테이너 모습. 사진= 픽사베이
수출 준비중 컨테이너 모습. 사진= 픽사베이

금일 발표된 중국 5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7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1.4보다 높은 것으로 22년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 5월 말 발표된 중국 5월 공식 제조업 PMI가 49.5로 전월대비 하락한 것에 비해 상반된 결과이다.

Fed 금리 인하 기대감 부각 및 5월 반도체 수출 호조 소식 등에 삼성전자(+2.99%), SK하이닉스(+2.64%) 등 반도체 대표주가 상승했다. 한미반도체(-9.28%)는 TC본더 공급 경쟁 우려 속 급락했다. 자동차 수출 호조 지속 등에 현대차(+4.74%), 기아(+2.55%), 현대모비스(+2.56%) 등 자동차 대표주도 상승했다.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에 대성산업(+15.00%), 극동유화(+14.36%), SK이노베이션(+6.30%), 포스코인터내셔널(+18.93%), 한국가스공사(+29.87%), 동양철관(+29.89%) 등 에너지·자원개발·강관업체 테마 등이 시장에서 부각됐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홍콩, 대만이 상승, 중국은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89억, 2,338억 순매수, 개인은 4,196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820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99계약, 6,158계약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4원 하락한 1,376.1원을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8bp 하락한 3.434%, 10년물은 전일 대비 4.6bp 하락한 3.532%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8틱 오른 104.35 마감했다.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6,547계약, 3,170계약 순매수, 금융투자는 10,50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39틱 오른 112.17 마감했다. 외국인이 10,746계약 순매수, 금융투자는 11,862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현대차(+4.74%), 삼성바이오로직스(+3.01%), 삼성전자(+2.99%), 삼성물산(+2.66%), SK하이닉스(+2.64%), 현대모비스(+2.56%), 기아(+2.55%), 삼성화재(+2.44%), 카카오(+2.31%), 포스코퓨처엠(+1.80%), LG화학(+1.71%), 하나금융지주(+1.62%)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전자(-1.62%), 신한지주(-0.32%), KB금융(-0.13%)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상승했다. 전기가스(+8.74%), 유통(+4.05%), 운수창고(+3.98%), 운수장비(+3.54%), 음식료(+2.51%), 의약품(+2.42%), 전기/전자(+2.13%), 제조(+1.88%), 보험(+1.57%), 통신(+1.28%), 서비스(+1.06%), 종이/목재(+0.83%)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기계(-2.35%), 섬유/의복(-1.52%) 등은 하락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56% 상승한 844.7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40.33으로 강보합 출발했다. 장 초반 839.58에서 장중 저점을 기록한 후 상승 전환했고, 상승폭을 키워 847.07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오전중 840선까지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했으나 이후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재차 확대했고, 결국 844.72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에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째 순매수, 기관은 하루만에 재차 순매수 전환했다.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미국 PCE 물가지표 예상치 부합에 따른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부각, 5월 수출 호조 소식 등에 증시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 속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총 3위 알테오젠(+7.05%)은 지난 31일 장 마감 후 MSCI 지수 재조정이 이뤄진 가운데 강세를 보였다. 5월 반도체 수출 호조 소식 등에 리노공업(+1.49%), 이오테크닉스(+3.70%), 동진쎄미켐(+1.67%), 원익IPS(+4.10%), 티씨케이(+1.32%), 에스에프에이(+1.26%), 가온칩스(+3.49%), 원익QnC(+3.87%)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다.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에 지에스이(+27.26%), 흥구석유(+30.00%), 중앙에너비스(+29.51%), 화성밸브(+29.94%), 디케이락(+25.35%), 유에스티(+17.00%), 대동스틸(+27.91%) 등 가스·석유 등 에너지 관련주, 피팅·밸브, 강관업체, 철강 중소형 등의 테마가 시장에서 부각됐다.

한국석유공사의 동해 가스생산시설.(사진=SK이노베이션)
한국석유공사의 동해 가스생산시설.(사진=SK이노베이션)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4억, 487억 순매수, 개인은 1,415억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이 우세했다. 실리콘투(+14.17%), 알테오젠(+7.05%), 휴젤(+5.76%), 삼천당제약(+3.77%), 이오테크닉스(+3.70%), 리가켐바이오(+3.61%), 동진쎄미켐(+1.67%), 리노공업(+1.49%), 셀트리온제약(+1.12%), 펄어비스(+1.09%), JYP Ent.(+1.03%), 레인보우로보틱스(+1.01%) 등이 상승했다. 반면, HLB(-6.37%), HPSP(-2.70%), 에스엠(-2.30%), 솔브레인(-2.12%), 클래시스(-1.92%), 에코프로비엠(-1.73%), 에코프로(-1.17%)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유통(+3.12%), 섬유/의류(+2.41%), 운송(+2.32%), 기타서비스(+2.25%), 건설(+2.22%), 금속(+2.02%), 디지털컨텐츠(+1.98%), 인터넷(+1.82%), 비금속(+1.78%), 기계/장비(+1.42%), 운송장비/부품(+1.40%), 통신장비(+1.08%), 음식료/담배(+1.0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일반전기전자(-1.24%), 방송서비스(-0.90%), 오락문화(-0.58%), 금융(-0.43%), 소프트웨어(-0.43%), 통신방송서비스(-0.37%), 컴퓨터서비스(-0.19%) 등은 하락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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