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의 개막 하루 앞두고

오전부터 오후까지 릴레이 회담

에너지·인프라·핵심광물·농업 등

각종 분야에서의 시너지 기대 증폭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종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10개국 정상과 잇달아 만나면서 양국 간 협력을 극대화했다. 핵심 광물 등 공급망 협력 방안, 기업 진출 확대 등을 논의하면서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레소토·코트디부아르·모리셔스·짐바브웨·토고·르완다·모잠비크·상투메프린시페·기니비사우·카보베르데 등 정상과 연이어 회담했다.

오전에는 △은초코아네 사무엘 마테카네(Ntsokoane Samuel Matekane) 레소토 총리 △와타라(Alassane Ouattara)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프리쓰비랏싱 루푼(Prithvirajsing Roopun) 모리셔스 대통령 △에머슨 담부조 음낭가과(Emmerson Dambudzo Mnangagwa) 짐바브웨 대통령 △포르 에소짐나 냐싱베(Faure Essozimna Gnassingbé) 토고 대통령 △폴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최초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각국 정상을 환영하면서 각국과의 양자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특히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힘껏 뛰자며 △에너지 △인프라 △핵심 광물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맞춤형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6개국 정상들은 역사적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해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 간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장을 활짝 열어준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기적적으로 경제적 번영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성공 사례가 아프리카의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크나큰 영감을 준다”며 “앞으로 개발 협력을 포함한 제반 분야에서 협력의 폭과 깊이를 확장해 나가면서 한국을 배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후 정상회담에서는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 ‘함께 만드는 미래 :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그리고 연대’와 함께 △양국 간 네트워크 △아프리카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 모색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내 활동 증진 등을 부각했다.

이 자리에서는 △필리프 자신투 뉴지(Filipe Jacinto Nyusi) 모잠비크 대통령 △카를루스 마누엘 빌라 노바(Carlos Manuel Vila Nova) 상투메프린시페 대통령 △우마루 시소쿠 엠발로(Umaro Sissoco Embaló) 기니비사우 대통령 △조세 마리아 페레이라 네베스(José Maria Pereira Neves) 카보베르데 대통령을 만났다.

아프리카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의 아프리카에 관한 관심이 제고되고 이들이 아프리카의 경제·사회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호세 마리아 페레이라 네베스 카보베르데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처럼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최초 아프리카 대상 다자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아프리카 다자 정상 외교’ 일정에 본격 돌입하면서, 각종 분야에서의 교역 및 광물 자원 확보 등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릴레이 회담을 통해 모리셔스 대통령과 △인프라 △농수산업 △교육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루푼 대통령과는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이행에 맞춘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확대 △환인도양연합(IORA) 통한 다자 간 협력 강화를 이끌어냈단 점에서다.

이외에도 짐바브웨 대통령과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토대로 한 핵심광물 및 경제 교류 △관광·문화 분야 교류, 냐싱베 대통령과는 농업·기후·에너지·해양·안보 분야 협력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카가메 대통령과는 양국이 체결한 ‘스마트시티, 인프라, 모빌리티 협력 MOU’에 대한 기대와 함께 르완다가 추진 중인 아프리카 내 금융·물류·정보통신기술(ICT) 및 서비스 산업 허브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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