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 측이 가해자들이 폭로되길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잇따라 공개한 유튜버 나락 보관소가 2차 가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나락 보관소는 5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서 “저에게 피해자에게 허락을 구했냐고 질문하는 분들이 많다”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피해자 가족 측과 직접 메일로 대화 나눴고, 44명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상태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저를 돕겠다며 가해자들의 신상을 올려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며 “감사하지만, 이건 엄연히 크로스 체크가 돼야 하는 사건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혹시라도 다른 가해자들의 신상을 올리시는 분이 계신다면 저와 팩트체크 한 번만 더 하시고 올리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신상 공개로 인해 과열된 분위기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나락 보관소는 현재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며 대중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20년 전 일을 들춰 피해자에게 다시 고통을 주는 것 아니냐”는 2차 가해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나락 보관소는 직접 피해자 가족과 충분한 대화를 나눴고, 44명의 가해자 모두 신상을 공개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해명한 것이다. 피해자는 30대 여성이다.
나락 보관소는 현재까지 가해자 둘의 신상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날 다른 유튜버 ‘전투토끼’가 3번째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자 다시금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지금 제 채널에 3번째 가해자 신상이 공개됐다 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제가 확인한 결과 가해자는 맞지만 일부 정보가 맞지 않다. 현재 우려되는 부분이 이런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20년 전 일어난 밀양 성폭행 사건은 44명의 남고생이 한 명의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가해자 44명 중 단 한 명도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아 전과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이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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