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 이적설 손흥민
토트넘 레비 회장은 강하게 부인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
출처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무리뉴가 있는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로 향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손 선수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 또한 아들의 이적설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영국 풋볼365는 지난 4일 “손흥민이 페네르바체로 이적할 경우, 무리뉴와 함께할 수 있는 5인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보도하면서 무리뉴가 토트넘에서 있었을 때 손흥민과의 관계를 그 근거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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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 홋스퍼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최근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제기된 손흥민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영국 스포츠위트니스는 6일 “레비는 손흥민의 이적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하면서, 레비가 손흥민의 페네르바체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들을 지켜본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 또한 아들의 이적설에 관해 입을 열었다.

아들 일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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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7일 MBC 표준FM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에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이 출연했다. 손 감독은 유명 방송인 이문세의 열혈 팬이기도 하다.

이문세는 “원래는 좋은 노래만 듣자고 생각했었는데, 이분을 만나보고 싶었다”며 손 감독을 초대했다.

이에 손 감독은 “손흥민을 섭외하려다 실패해서 저를 부른 거 아니냐”고 스튜디오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손 감독은 이어 이문세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웅장함과 감미로움을 느낀다고 팬심을 표현했다.

이문세는 “저도 축구를 사랑해서,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새벽에 있어도 본다. 손흥민에 대해 얼마나 애정이 매우 크다”면서 “그러니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복귀나 이적에 대해 궁금하다”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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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손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면 레전드 대우를 받는다. 흥민이가 5년 후든 10년 후든 토트넘에서 외국인 선수 22명을 모아 경기를 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혜택 때문에 남는 것은 아니다. 흥민이 나이가 서른이 넘었으니 개입하지 않는다. 대신 ‘돈이 없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에서 은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흥민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축구를 하고 싶어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축구만 바라보며 살아왔다”고 덧붙였다.

세계 일류 선수 만든 손 감독의 좋은 부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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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르고 토트넘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위치에 오른 선수다.

그의 인성도 동료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손 감독은 성공한 학부모로서 거실의 TV를 없애고, 부모의 스마트폰을 치워두는 것이 가정 교육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손 감독은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손흥민에게 본을 보이며,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는 “카페에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주는 것은 결국 부모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며, 어린 시절 흥민이와 함께 식당에 갈 때는 부모가 번갈아가며 밖에서 아이를 돌보며 식사를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부모가 견디는 배고픔과 불편함을 자녀가 보고 배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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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감독은 일류가 되기 위한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손흥민이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실제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고, 볼 리프팅과 패스 등 기본 기술을 강도 높게 연습시켰다.

손 감독은 손흥민에게 축구를 강요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그저 자유롭게 놀면서 스스로의 동기를 찾게 하였다.

그는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자발적인 동기라고 믿는다. 손 감독에 따르면, 아이들이 진정한 동기를 갖게 되는 것은 자신들의 ‘꿈’을 통해서다.

그는 “아이들이 뛰어놀면서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다 보면 자연스레 ‘이런 것도 있구나, 이걸 잘해보고 싶어. 내가 이건 잘할 수 있어’ 하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손흥민에게 그것이 바로 축구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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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감독은 또한 한국 사회가 ‘성공’의 정의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며 많은 돈을 벌기보다, 재능이 있고 잘하는 일을 하면서 적게 벌더라도 그것이 행복한 삶이 아니겠냐”고 말한다.

손 감독은 자신과 손흥민이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는 돈을 많이 벌었기 때문이 아니라, 둘 다 사랑하는 축구를 최선을 다해 하고 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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