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보다 가격 높은 EV3
실구매가 4천만 원대 나와
그럴 바에 산다는 ‘이 모델’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 가격이 지난 4일 발표됐다. 가격이 공개된 직후 동급 모델 대비 풍부한 사양과 주행거리 대비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던 반면, 소형 SUV임에도 가격대가 높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현재 EV3 롱레인지 어스 트림의 풀옵션 가격은 5,412만 원이다. 예상되는 국비 보조금은 롱레인지 기준으로 622만 원이며, 서울 기준 132만 원의 지자체 보조금이 예상된다. 이를 적용하더라도 4천만 원 중반에서 후반대의 실구매가가 나온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클럽 EV3’

아이오닉 5 대폭 할인 진행
최대 천만 원 할인 가능해

이같은 가격대에 그랜저보다 비싼 소형 SUV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기아와 현대차가 주력 전기차를 두고 잇따른 할인을 진행하면서 차라리 EV3 대신 ‘이 모델’을 사는 게 낫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인데,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자.

최근 현대차가 주력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5를 두고 최대 천만 원 넘는 할인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오닉 5(신형 제외) 모델에 기본 할인 200만 원과 미국 충돌 안전 평가 우수 특별 할인 100만 원이 적용된다. 여기에 160만 원 상당의 충전 크래딧 또는 홈 충전기와 설치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실구매가 3,700만 원대 예상
EV3보다 저렴하게 구매 가능

여기까지만 하더라도 460만 원 상당의 혜택이지만, 생산 시기에 따라 추가적인 할인이 제공된다. 24년 1~2월 생산된 아이오닉 5 모델은 300만 원, 23년 12월 전 생산분은 500만 원의 할인이 제공된다. 여기에 24년 5월 31일 이전 입고분 대상 전시차 할인 2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또 EV 충전기 신축 아파트 거주 고객, 현대차 인증 중고차 보유 차량 매각 고객, 10년 이상 경차 보유 고객 등에게 30만 원~100만 원의 혜택을 제공 중이다.

여기에 국고 보조금 690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 150만 원이 지원되는 점을 감안하면 모든 혜택을 적용한 아이오닉 5의 가격은 3,700만 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모든 혜택을 받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기본 할인만 적용하더라도 4천만 원 초·중반대로 EV3 롱레인지 풀옵션보다 저렴하다.

사진 출처 = ‘오토스파이넷’

출력과 주행거리 높은 EV3
실내 공간 넓은 아이오닉 5

다만 EV3의 강점도 분명하다. EV3는 최고 출력 201마력과 최대 토크 283Nm의 성능을 발휘해 구형 아이오닉 5보다 출력은 33마력 높지만, 최대 토크는 67Nm 낮았다. 주행거리의 경우 EV3 롱레인지는 81.4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501km를 주행한다. 아이오닉 5 스탠다드 모델에 비해 약 165km 더 긴 수치이다.

다만 차체 크기는 아이오닉 5가 전장 4,635mm, 전폭 1,890mm, 전고 1,605mm, 휠베이스 3,000mm로,
EV3에 비해 전장은 335mm, 전폭 40mm, 휠베이스 320mm가 길고, 전고는 45mm 높다.
차급이 더 높은 만큼 실내 공간에 있어서는 아이오닉 5가 압도적인 활용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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