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매우 영광…소중히 키워나가겠다”

최고지도자 배우자와 별도 친교 시간도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메니스탄 베르디무하메도프 여사와 투르크 국견 알라바이를 안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는 11일(현지시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의 배우자인 오굴게렉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와 별도 친교 시간을 갖고 양국 문화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이번 만남은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가 김 여사의 방문을 환영한다는 의미에서 특별히 요청해 이뤄졌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여사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 전통 수공예품인 카페트, 자수, 장신구 등을 만드는 기법에 대해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투르크메니스탄의 예술적 가치와 정교함에 감탄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이어 전통 의상 시연을 감상하면서 전통의상의 자수문양에 대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김 여사는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의 권유로 전통의상을 직접 입어보기도 했다. 김 여사는 “투르크메니스탄의 훌륭한 자수기법과 세련된 의상 디자인을 한국인에게도 알리고 싶다”고 했다.

이에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는 김 여사가 투르크메니스탄 전통 의상과 매우 잘 어울린다면서 전통의상을 입고 다음 행사인 친교 오찬도 같이 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 김 여사는 흔쾌히 전통의상을 착용하고 오찬장으로 이동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친교 오찬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부인 오굴게렉 베르디무하메도바 여사와 선물받은 실크 작품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오찬 시작 전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사랑에 감명받았다면서, 앞으로도 동물보호와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는 의미로 알라바이를 선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김 여사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보물인 알라바이를 선물해 주셔서 매우 영광”이라며 “양국 협력의 징표로서 소중히 키워나가고 동물 보호 강화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대표적인 양치기 견으로 덩치가 크고 힘이 센 알라바이는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가 각별히 아끼는 견종으로 2017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생일 때 선물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전날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아들인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 주최의 국빈 만찬에서 나온 대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가 생후 40일 된 알라바이 견 3마리를 현장에서 만날 수 있게 준비하는 세심한 배려를 보여줘 매우 감동을 받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 여사는 이날 만찬에서 한국의 국견인 진돗개를 베르디무하메도프 부부에게 소개하며 “강하고 용감하며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면이 알라바이와 닮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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