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자금대출.

▲전세자금대출.(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5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6조원 증가했다. 작년 10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09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3월 1조7000억원 감소하며 1년 만에 뒷걸음질쳤지만 4월 5조원 증가한 데 이어 5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5월 가계대출 증가분은 작년 10월(6조7000억원) 이후 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다.

은행 가계대출

▲은행 가계대출 현황.(자료=한국은행)

가계대출을 종류별로 보면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870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7000억원 늘었다. 주택거래 증가 등에 따른 자금수요가 지속되고,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이차보전 방식으로 공급되면서 4월(+4조5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한 237조8000억원이었다. 가정의 달 등 계절적 자금 수요로 4월(+6000억원)에 이어 소폭 늘었다.

은행과 2금융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도 5조원 넘게 늘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이날 공개한 \’5월 중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4000억원 늘어 전월(+4조1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

가계대출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감 추이.(자료=금융위)

이 중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5조6000억원 늘어 전월(+4조1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 이는 은행권 주담대 증가 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의 기타대출 증가 폭이 축소되고, 제2금융권의 기타대출이 6000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원 증가한 반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7000억원 감소했다. 상호금융권 가계대출이 1조6000억원 감소한 반면 여전사(+7000억원), 저축은행(+1000억원), 보험(+1000억원)은 전월 대비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5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증가한 것과 관련해 “주택매매·전세거래량 회복, 은행재원 디딤돌·버팀목 대출 수요 증가에 따른 은행권 주담대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금리, 주택시장 등 거시경제 여건에 따라 증가 폭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주택시장 동향 및 가계대출 증가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관계부처, 민간 금융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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