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比 0.05%P↓

서울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뉴시스

지난 4월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가계와 기업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0.48%로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p)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0.11%p 상승한 수준이다.

4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같은 기간 2000억원 증가한 2조6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7000억원 감소한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0.01%p 상승했다.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하면 0.0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업 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월 말(0.48%) 대비 0.06%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11%로 유사했으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66%로, 0.08%p 올랐다.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0.03%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6%로 0.01%p,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79%를 기록하며 0.06%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4월 말 연체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발생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며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에 비해선 여전히 낮은 수치”라면서도 “고금리·고물가 등이 지속되면서 경기민감업종 개인사업자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신규 연체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권이 연체 및 부실채권에 대한 적극적인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연체우려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등을 활성화해 차주 상환부담 완화를 지원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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