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13% 상승한 2,758.42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잇따른 물가 지표 둔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EU, 중국산 전기차 추가 관세 부과 속 중국 보복 우려 등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759.22로 강보합 출발했다. 장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다 상승폭을 키운 지수는 2,769.16에서 고점을 형성했다. 오전 중 하락세로 돌아서며 2,750.86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이내 반등에 성공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들어 2,765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이던 지수는 장 후반 상승폭을 다소 축소해 결국 2,758.42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미국 FOMC 및 물가 지표 발표 등 대형 이벤트를 소화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큰 변동성 없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다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수, 선물시장에서는 1,500계약 가까이 순매수했다. 다만, 기관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하며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기관은 2거래일 연속,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삼성전자(+1.27%)가 장중 한때 8만원선을 회복하기도 하는 등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현대모비스(+7.45%)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건강 이상설 속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부각되며 급등했다.

삼성전자.(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삼성전자.(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사조대림, ‘냉동김밥’ 미국 시장 필두로 글로벌 수출 시작 소식 등에 사조대림(+29.96%), 사조산업(+29.93%), 사조씨푸드(+29.85%), 사조오양(+29.82%) 등 사조그룹주들이 급등했다.

반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전기차 전환 폐지 추진 소식 등에 LG에너지솔루션(-3.86%), 삼성SDI(-2.04%), 포스코퓨처엠(-4.55%)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하락, 에코프로머티(-15.96%)는 블록딜 여파 속 급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 5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0.2% 하락해 두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수치로, 월간 하락 폭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에 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으며,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고용지표도 냉각 조짐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음. 밤사이 발표된 미국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4만2,000명으로 전주대비 1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지난 2023년 8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대치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두 달째 내수가 회복하는 조짐을 보이고 물가상승세는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방한관광객 증가·서비스업 개선 등 내수 회복조짐이 가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홍콩이 하락한 반면, 일본, 중국, 대만은 상승하는 등 대부분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4원 상승한 1,379.3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304억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21억, 4,676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84계약, 800계약 순매수, 개인은 1,605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 하락한 3.252%,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3bp 하락한 3.302%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4틱 오른 104.9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6,150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개인은 9,546계약, 4,99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2틱 오른 114.17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4,182계약 순매수, 금융투자는 11,890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한미반도체(-4.81%), 포스코퓨처엠(-4.55%), LG에너지솔루션(-3.86%), 삼성SDI(-2.04%), 하나금융지주(-1.68%), LG화학(-1.63%), 삼성물산(-1.04%), SK하이닉스(-0.45%), 현대차(-0.37%), KB금융(-0.12%) 등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모비스(+7.45%), POSCO홀딩스(+1.33%), 삼성전자(+1.27%), 기아(+0.82%), 카카오(+0.57%), 셀트리온(+0.44%), 삼성바이오로직스(+0.14%) 등은 상승했다. NAVER, 신한지주는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음식료업(+3.51%), 운수창고(+2.92%), 운수장비(+1.36%), 종이목재(+0.52%), 유통업(+0.43%), 보험(+0.37%), 전기가스업(+0.25%), 서비스업(+0.21%), 철강금속(+0.18%), 제조업(+0.1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증권(-0.72%), 섬유의복(-0.66%), 기계(-0.62%), 금융업(-0.57%), 화학(-0.55%), 건설업(-0.34%), 의료정밀(-0.31%), 비금속광물(-0.26%) 업종 등은 하락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1.05% 하락한 862.19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72.69로 강보합 출발했다. 장초반 873.37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확대했다. 오전 중 859.69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일부 낙폭을 만회한 지수는 862선 부근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다 결국 862.19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물가 지표 안도감 속 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며 장초반 상승 흐름을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 속 2차전지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코스닥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도,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개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에코프로머티 블록딜 여파 및 트럼프 전 대통령, 전기차 전환 폐지 추진 소식 등에 에코프로비엠(-4.07%), 에코프로(-1.58%), LS머트리얼즈(-9.54%), 이녹스(-7.98%), 나노신소재(-6.92%), 레이크머티리얼즈(-6.38%) 등 2차전지·전기차 등의 테마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알테오젠(-1.30%), HLB(-2.04%), 삼천당제약(-4.21%)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환경부가 올해 6만2000대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사진=뉴스1
환경부가 올해 6만2000대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사진=뉴스1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88억, 1,398억 순매도, 개인은 3,769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삼천당제약(-4.21%), 휴젤(-4.12%), 에코프로비엠(-4.07%), 클래시스(-3.13%), HPSP(-2.93%), 리가켐바이오(-2.61%), 대주전자재료(-2.21%), HLB(-2.04%), 동진쎄미켐(-1.66%), 에코프로(-1.58%), 알테오젠(-1.30%), 리노공업(-1.14%), 솔브레인(-0.97%), JYP Ent.(-0.69%), 레인보우로보틱스(-0.6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엔켐(+7.61%), 이오테크닉스(+4.88%), 펄어비스(+3.55%), 실리콘투(+0.99%), 셀트리온제약(+0.43%)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일반전기전자(-3.10%), 종이/목재(-2.25%), 인터넷(-2.08%), 섬유/의류(-2.06%)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기타서비스(-1.58%), IT 부품(-1.38%), 운송장비/부품(-1.35%), 금속(-1.32%), 정보기기(-1.30%), 소프트웨어(-1.30%), 금융(-1.25%), 제조(-1.24%), 기계/장비(-1.16%), 제약(-1.16%) 업종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담배(+2.71%), 디지털컨텐츠(+0.78%), 컴퓨터서비스(+0.13%) 업종만 상승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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