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이인영, 박찬대, 고민정, 정필모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11일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구개발 예산 원상복구를 위한 천막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사진=조승래 의원실]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의원들이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 (R&D) 예산삭감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의 사과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을 비롯해 이인영, 박찬대, 고민정, 정필모 의원 등 은 11일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절박한 마음으로 연구개발 예산 원상복구를 위한 천막농성에 돌입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대통령 말 한 마디에 R&D 예산이 손바닥 뒤집듯 뒤집힌 이후 연구실을 지켜야 할 연구자들이 길바닥에 나와 집회를 하고,학생들이 절규하고 있는데도 정부 여당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라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가 대책인 공허한 여론공작과 시간 끌기만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과 반성이 사태 해결의 첫걸음이자, 가장 기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과기정통부 장관 경질을 촉구했다.

특히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기본법 상 6월 30일까지 통보하도록 되어 있는 주요 R&D 예산안을 통보하지 않아 명백히 실정법을 위반했으며, 법률 상 의무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도 사실상 패싱했다”며 “반성은커녕 과학기술자들을 매도하고 엉터리 대책을 쏟아내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여야가 오는 20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협의하기로 했다”며 “우리의 천막이 예산안 협의를 위해 이곳을 드나드는 여야 의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의 양심에 경종을 울리기를 바란다”며 “정부 여당은 연구비 삭감을 철회하고 R&D 예산을 복원하는 데 협조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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