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식 소프트웨어 품질 측정방법…‘국제 표준화’ 반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세종청사 전경. ⓒ데일리안DB

우리나라가 제안한 소프트웨어 품질 측정이 국제 표준 개정에 반영된다. 해당 국제 표준은 국내 소프트웨어 공인시험기관 품질 시험에서도 쓰일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표준화기구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SO/IEC) 표준 개정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시스템·소프트웨어 제품 품질 측정이 신규 프로젝트로 최종 채택됐다고 1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그간 국내 품질 측정 항목을 ISO/IEC 국제 표준에 반영할 수 있도록 시도했다. 구체적으로 소프트웨어 시험 기관을 대상으로 품질 측정에 대한 개선 요구 사항을 수집하고, 안전성 시험 분야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이들은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국제 표준 개정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에 제안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안전성 강화를 위한 품질 측정 항목을 새롭게 제시했다.

신규 프로젝트 리더로는 김현정 TTA 소프트웨어품질안전단 센터장을 선정했다. 프로젝트는 ISO/IEC 산하 작업반인 합동기술위원회(WG6)에서 2026년 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돼 국제 표준이 개정되면, 해당 표준은 국내 소프트웨어품질인증(GS인증)과 소프트웨어 공인시험기관 품질 시험을 위해 사용된다. 나아가 해외에서도 통용될 예정이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시험기관의 경험과 노하우가 반영된 표준안이 ISO/IEC 국제 표준 개정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로 채택되면서 국내 소프트웨어 품질 평가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고품질 소프트웨어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