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내일(11일)부터 한 달여 간 임직원들과 ‘릴레이 소통’을 갖는다. 정식 선임 전이지만 사실상 대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정 대표 내정자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고 조직 쇄신의 계기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사옥에서 열린 8차 공동체(계열사) 경영 회의 이후 정 내정자는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정 대표 내정자는 앞으로 한달간 임직원 1000명을 순차적으로 만나는 소통의 장을 갖는다. 주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카카오, 기술 이니셔티브, 현 사업·서비스의 방향성, 거버넌스(지배구조), 인사 제도, 일하는 방식 등 제도, 기업 문화 등이다.

참여를 원하는 직원은 주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일정이 가능할 경우 중복 참여도 할 수 있다. 각 세션은 카카오가 바꿔야 할 것, 지켜야 할 것, 나아가야 하는 방향 등에 대한 내용으로 1시간 내외로 진행된다. 카카오측은 “해당 주제를 중심으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부터 벤처캐피탈(VC) 카카오벤처스를 이끌어 온 정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3일 카카오 신임 대표에 내정됐다. 카카오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CA협의체에서 사업부문총괄로 활동한 정 내정자는 김범수 창업자와 CA협의체의 공동 의장을 맡아 경영 혁신을 꾀한다. 정 내정자는 올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되지만, 조직 안정을 위해 사실상 경영 일선에 나섰다.

김범수 창업자도 일부 세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창업자는 일정이 가능한 때에 중간 중간 참석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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