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올해 12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월별 ICT 수출 추이. [사진=과기정통부 ]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12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ICT 수출은 18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169억1000만달러) 대비 8.1% 증가한 수치로, 23년 월별 최대 수출 실적이다.

반도체 수출은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작년 12월 반도체 수출은 110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9.3% 늘었다. 메모리 고정 거래가격이 23년 4분기 들어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반도체 주력 품목인 메모리(69억9000만달러) 수출이 57.5%라는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휴대폰(-1.0%), 컴퓨터·주변기기(-29.6%), 통신장비(-25.5%) 수출은 감소했으나 디스플레이(7.3%) 수출은 늘었다.

휴대폰 수출액은 8억2000만달러로 글로벌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돼 완제품(1억6000만달러, 16%) 수출은 상승했으나 부품(7억8000만달러, -9.5%) 수출이 감소해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의 경우 8억2000만달러로 전자기기와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를 중심으로 수출이 29.6% 줄었다.

통신장비 수출액은 1억9000만달러로 베트남(4000만달러, 8.4%) 등 일부 지역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5.5% 줄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7억1000만달러로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수출 확대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국(78억6000만달러, 16.3%) 수출은 반도체 등 주요 품목 수출 증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31억2000만달러, 4.1%) 수출 또한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수요가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25억5000만달러, 2.5%)은 반도체 수출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일본(3억2000만달러, -2.7%)과 유럽연합(9억4000만달러, -8.0%)의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한편 ICT 수입은 전년 동기(117억9000만달러) 대비 7.2% 감소한 109억4000만달러를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73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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