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트업 알레프, 세계 최초 플라잉카 전시

SKT 실제 크기 UAM 시뮬레이션 체험 운영

KT 최적경로 제시하는 UAM 관제시스템 선봬

알레프 에어로노틱스가 MWC 2024에서 전시한 플라잉카 프로토타입.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알레프 에어로노틱스가 MWC 2024에서 전시한 플라잉카 프로토타입.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MWC 2024에서 세계 최초 하늘을 나는 자동차(플라잉카)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SK텔레콤은 작년보다 크기가 더 커진 하늘을 나는 택시를, KT는 날아다니는 교통수단을 안전을 지키는 관제 시스템을 선보였다. 멀게만 느껴졌던 플라잉카 시대가 성큼 다가온 분위기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 이튿날인 27일 미국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Alef Aeronuatics)가 개발한 플라잉카가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상과 공중에서 모두 이동 가능한 플라잉카다. 제자리에서 바로 날아올라 활주로가 필요 없다. 최고 속도는 시속 56km, 항속 거리(이륙부터 착륙까지 이동거리)는 170km로 서울에서 대전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알레프 에어로노틱스가 이번 MWC에 전시한 플라잉카는 프로토타입(시제품)이다. 실제 모델 크기의 절반이나 실제 모델처럼 공중을 날 수 있다. 알레프 에어로노틱스 관계자는 “실제 비행이 가능한 시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플라잉카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알레프 에어로노틱스 플라잉카.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알레프 에어로노틱스 플라잉카.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국내 통신사들은 작년보다 진화한 도심항공교통(UAM) 기술을 선보였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기반 항공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관람객들이 UAM(도심항공교통) 체험할 수 있도록 기체 목업을 전시했다. 올해 달라진 것은 목업이 미국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의 실물 사이즈로 커지고 위아래로 움직인다. 관람객들은 전면 대형 LED를 통해 김포공항-워커힐 노선 비행 체험을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작년 고흥·양평에 구축한 시범 상공망 테스트베드에서 통신 품질 점검을 지속 실시하고 있으며,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UAM 관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 시스템은 노선별 최적의 하늘길 경로를 제시하고 운항사가 제출한 비행 계획을 실시간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한다. 비행 중 응급 환자 및 돌풍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119 등 응급관리체계, 운항사, 버티포트에 신속히 상황을 알린다. 또 최적의 비상 착륙 위치를 추천해 골든타임 안에 응급상황을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UAM이 머지 않아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자동차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항공, 건설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2020년 70억 달러(약 9조원)였던 세계 UAM 시장 규모가 2040년 1조4749억 달러(약 1940조원)로 200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이 MWC 2024에서 전시한 UAM 목업.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SK텔레콤이 MWC 2024에서 전시한 UAM 목업.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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