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넥슨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카트라이더’는 넥슨을 대표하는 캐주얼 게임 중 하나다. 한때는 국민 게임이라고 불리며 놀라운 인기를 자랑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인기가 하락했다.

그러나 작년에 출시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현대적인 그래픽과 가벼워진 BM 모델, 그리고 모바일, PC, 콘솔로 함께 출시하며 멀티플랫폼 게임으로서 국내 포함 글로벌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실망스러울 정도의 성과를 보였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발전한 그래픽을 제외하면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조금씩 우리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갔다.

그리고 지난해 9월, 조재윤 디렉터가 사임하고 서재우 디렉터가 담당하게 됐다. 서재우 디렉터는 많은 지적을 받았던 카트의 속도감 향상과 카트 능력치 차별화 등 유저들이 단점으로 지목한 부분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후  2월 15일에 진행한 라이즈 업데이트를 통해 팬과의 약속을 지켰다. 이용자들이 지적한 부분 중 많은 부분을 개선했고 게임은 훨씬 재미있게 변화했다. 특히 각 캐릭터마다 추가한 스킬은 기존 ‘카트라이더’의 게임성을 더욱 발전시키며 아이템전 플레이 내내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게 만들었다.

라이즈 업데이트 이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재미있어졌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더니 PC방에서도 다시 순위가 상승했다. 더로그 PC방 순위에 의하면 2월 4주차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13계단이 상승하며 21위를 기록했다. 더로그는 라이즈 업데이트 이후 PC방 사용 시간이 크게 증가했고 게임 밸런스, 매칭 시스템, 아이템전 전용 스킬 등을 통해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2월 5주에도 PC방 2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서재우 디렉터가 약속한 것처럼 게임 속 캐릭터마다 개성을 반영한 아이템전 전용 스킬, 카트 바디의 밸런스 조정, 튜닝, 속도감 강화, UI 개선 등 유저가 단점으로 지목한 부분을 개선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넥슨도 한숨 돌리게 됐다. 최근 넥슨은 인기가 없는 게임을 정리 중이기 때문이다. 기대작으로 평가받던 게임이 주춤하자 과감하게 서비스를 종료했고 베타테스트에서 반응이 좋지 않고 개선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게임은 개발을 포기했다.

하지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넥슨을 대표하는 캐릭터 게임으로서 다시 인기를 회복하며 앞으로 더 큰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서재우 디렉터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 덕분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재미라는 무기를 장착했고 유저들은 열광하기 시작했다. 이제 막 가속 페달을 밟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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