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주주총회 표 대결이 남았지만 부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금융당국이 해임을 권고했지만 이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류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포함한 정기 주주총회 소집 통지서를 이번주 내 주주들에게 발송한다. 류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는 오는 27일 정기 주총에서 확정된다. 추가 임기는 1년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주주인 카카오의 지분율이 57%를 넘는 비상장사여서 주총 안건에 따라 연임이 확정된 것이라는 관측이다.
2019년부터 카카오모빌리티를 이끌어온 류 대표는 앞서 금융감독원이 매출 부풀리기 의혹 등을 이유로 해임을 권고하면서 연임이 불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매출 부풀리기와 콜(호출) 몰아주기 의혹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한 가운데 류 대표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데 의견이 모인 것으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2020년부터 매출을 고의적으로, 위법하게 부풀린 혐의가 있다고 보고 최고 수위의 제재를 통지한 바 있다. 법인·개인을 합쳐 약 9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 부과와 검찰 고발을 추진하고 류 대표에 대해서는 해임을 권고했다. 최종 징계 수위는 감리위원회(감리위)와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는 대응 방안을 숙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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