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를 가장 많이 배포하는 AI 솔루션으로 꼽았다.

가트너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29%는 생성형 AI를 구축해 사용 중이며, 생성형 AI를 가장 많이 배포하는 AI 솔루션 또한 생성형 AI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기술, 최적화 알고리즘, 규칙 기반 시스템, 자연어 처리, 기타 유형의 머신러닝 등 다른 솔루션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미국, 독일, 영국의 기업에서 703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2023년 10월 19일부터 12월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최소 두 가지 이상의 AI 이니셔티브를 개발했거나 향후 3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 있는 기업이다.

34%의 응답자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또는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와 같이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내장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주된 활용법이자 생성형 AI의 사용 사례를 충족하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엔지니어링을 통한 생성형 AI 모델 커스터마이징(25%), 맞춤형 생성형 AI 모델 훈련 및 미세 조정(21%), 챗GPT, 제미나이 등의 독립형 생성형 AI 도구 사용(19%) 등 다른 방법보다 자주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술 구현의 주요 장애물 / 가트너
AI 기술 구현의 주요 장애물 / 가트너

응답자 중 49%는 AI 도입에서의 가장 큰 장애물로 ‘AI 프로젝트 가치 추정과 입증’을 꼽았다. 이는 인력 부족, 기술적 어려움, 데이터 관련 문제, 비즈니스 연계 부족, AI에 대한 신뢰 부족 등 다른 요소보다 더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레이나 라모스(Leinar Ramos) 가트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조직은 AI를 확장할 때 프로젝트 총 소유비용과 함께 생산성 향상 이외의 광범위한 이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생성형 AI는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AI 채택 수준을 높였고, 이를 통해 AI 숙련도 향상과 AI 거버넌스와 같은 후속 논의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9%가 현재 AI 성숙기에 있으며 이에 해당하는 기업은 4가지 기본 역량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가지 기본 역량은 ▲중앙집중식, 탈중앙화 기능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확장 가능한 AI 운영 모델 활용 역량 ▲AI 프로젝트 구축·배포하는 방법을 설계하는 AI 엔지니어링 역량 ▲기업 전반에 걸친 AI 숙련도 향상과 변화 관리에 대한 투자 역량 ▲AI 도입에 따른 위험 완화, 개선된 사업 성과 창출을 위한 신뢰, 위험, 보안 관리(TRiSM) 역량 등이다.

라모스 애널리스트는 “AI 성숙 단계에 접어든 기업은 AI 기술과 관련해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관련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본 역량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더 큰 규모의 AI를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배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AI 프로젝트의 48%만이 실무에 적용되며, 초기 단계에서 실무에 적용하기까지는 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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