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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 로고./제공=각사

국내 게임사의 1분기 실적이 신작·비용 효율화 등으로 개선됐다. 국내 게임사들은 본격적으로 2분기부터 신작으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659억원, 영업이익 31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9.7% 올랐다. 크래프톤은 자사 핵심 게임 IP(지식재산권)인 배틀그라운드(PUBG)를 지속 개선해왔다. 이를 통해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에서 성장했다. 특히 PC·콘솔부문에서의 성장이 돋보였다. 지난해 4분기 론도(Rondo)맵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매출도 2022년 이후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OBT 이후 연내 글로벌 론칭 등 자체 개발 라인업과 쿠키런(인도)의 연내 출시 등 퍼블리싱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PUBG IP의 프랜차이즈화와 신작 개발을 위한 인력 채용, 2nd party 퍼블리싱을 위한 개발사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장기 성장 체력이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PUBG IP의 트래픽·매출 성장과 인도 지역에서의 BGMI 라이브서비스 지속과 라인업 확장(2024년 내 인도 지역 6개게임 퍼블리싱 목표)을 통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유의미한 매출 및 이익 성장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854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37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같이 흑자전환이 이어진 이유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초반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론칭 24시간 기준 일일활성이용자수(DAU) 약 500만명을 기록했다. 또 매출도 약 140억원 정도로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의 지표가 확인됐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4월과 5월 출시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등이 초반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고 이번달 29일 선보이는 ‘레이븐2’와 하반기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등 4종의 신작 라인업이 준비돼 있어 게임사의 경쟁력을 확실히 회복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강석오 고준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신작 부재 따른 마케팅비 감소 효과가 있었다”며 “스핀엑스 인수가 지금까지 재무부담으로 남아있으나,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해외 매출 비중 확대에는 크게 기여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반기 중 기대 신작으로는 일곱개의대죄 키우기와 킹아서”라고 말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979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68.5% 급감했다.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이던 리니지의 성적 부진과 작년 말 출시된 TL의 성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츠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2494억원으로 작년 동기(3308억원) 대비 24.6%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 257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높은 수치로 기록됐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 등 기존 IP 기반의 새로운 장르 신작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서비스 출시에도 힘쓴다. 블레이드&소울 2는 중국에, 리니지2M은 동남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2025년 ‘아이온2’의 출시도 확약했다. 추가로 기존 IP를 활용한 새로운 장르의 신작을 올해 1종, 내년 2종을 출시한다. 뿐만 아니라 엔씨소프트는 연말까지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 및 효율화 작업을 거쳐 전사 인력을 최대 10% 감축할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 삼성동 사옥도 매각해 신작개발에 박차를 가 할 예정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점으로 개발 방향성을 다변화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신작 준비과정은 기존과 다른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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