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페링제약은 지난달 SK팜테코와 페링의 방광암 유전자치료제인 ‘아스틸라드린(Adstiladrin)’의 원료의약품 상용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페링제약 측은 유전자치료제 개발과 GMP 제조 역량을 갖춘 CDMO(위탁개발생산) 잠재력에 대한 철저한 평가를 통해 SK팜테코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술이전 이후 SK팜테코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아스틸라드린의 제조 및 출시를 하게 될 예정이다. 페링은 보도자료에서 기존 핀란드 및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자사시설에서 아스 틸라드린의 전용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SK팜테코와의 위탁생산계약은 추가적인 아스틸라드린 원료의약품 생산 능력 및 다각화와 향후 장기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계약이 추진됐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유전자치료제인 아스틸라드린은 2022년 미국 FDA에서 방광암 최초의 유전자치료제로 승인된 의약품이다.

유두종양이 있거나 없는 상피내암종을 동반한 고위험군 BCG 무반응 비근육침습성 방광암(NMIBC)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FDA 승인을 받았다.

세계방광암환자연합이 2024년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방광암은 세계에서 9번째로 많은 암으로 남성에게는 4번째로 많은 암이다. 방광암의 75%가 NMIBC로 알려져 있다.

비핀 달미아(Bipin Dalmia) 페링제약 비뇨기종양학 프랜차이즈 글로벌 책임자는 “페링은 방광암 환자에 대한 책임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특히 유전자치료제 상업 제조라는 신흥분야를 개척할 때 더욱 그렇다”며 “SK팜테코와의 이번 계약은 장기적인 공급기반을 보장하기 위해 자체 제조 역량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함께 이뤄졌다”고 전했다.

조르그 알그림(Joerg Ahlgrimm) SK팜테코 최고경영자는 “SK팜테코는 획기적인 유전자치료제 제조업체로서 페링제약과 파트너십을 맺게 된 것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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